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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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말레이드' 웹툰 원작 뛰어넘고 성공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5.05.12 16:22 / 기사수정 2015.05.12 16:2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웹툰 원작의 부담을 벗고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는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환 감독, 여진구, 설현, 이종현, 길은혜, 송종호가 참석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순수한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특히 이미 많은 인기를 얻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작품이 드라마를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른 뱀파이어물과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차이점으로는 '감성'과 '로맨스'가 좀 더 부각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드라마를 총괄하는 김정환 CP는 "'감성 로맨스'를 담았다는 것이이 다르다"며 "기존의 뱀파이어물에도 물론 사랑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는 풋풋한 고등학생들의 청춘물이다. 소수자들인 뱀파이어들이 이 사회에서 어떻게 차별을 받고, 이를 사랑으로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주제의식으로 담았다"고 말햇다.

또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는 '트와일라잇'과 '은행나무침대'를 떠올리면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줬다.

드라마는 시즌 1, 2, 3로 나뉘어 현실 세계와 400년 전 조선시대를 넘나들게 된다. 총 12부 중 현재물 4부작, 사극 5부작,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내용이 3부작으로 각각 나뉘게 된다.

이에 따라 드라마의 풋풋한 로맨스를 살려낼 배우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여진구와 설현, 이종현, 길은혜 등 청춘스타들과 더불어 송종호, 이일화, 안길강, 윤예희 등 베테랑 배우들이 조화를 이룬다.

외모, 성적 모든 것이 완벽한 정재민을 연기하며 인간처럼 살아가는 뱀파이어 백마리(설현 분)와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여진구는 "멜로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제게는 정말 큰 행운이다. 남녀간의 설레는 감정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인데, 거기에 따른 책임감도 있는 것 같다"며 "저를 보시면서 많은 분들이 풋풋한 첫사랑의 느낌을 알게 되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뱀파이어로 등장하는 설현과 이종현 역시 서로를 의지하며 연기 호흡을 맞춰가기 위해 애썼다고 전했다. 설현은 "같이 촬영하는 신이 많아서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고, 몰입할 수 있었다"며 극 속에서 보여질 호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고, 이종현도 "여진구, 설현 씨와는 일주일에 서너번씩 만나면서 연습을 같이 했다"고 출연진 간의 남다른 우정을 전하기도 했다.

인간과 뱀파이어가 공존하는 웹툰 속 설정을 바탕으로 이들이 나눌 애절한 로맨스가 브라운관을 통해 어떻게 그려질 지 주목된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5분부터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오렌지 마말레이드'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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