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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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무도' 광희, 편견 부수고 보란 듯 성장해라

기사입력 2015.05.10 07:52 / 기사수정 2015.05.10 08:4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망가짐도 기꺼이 불사했다. 잘해낼까 하는 일각의 우려를 상당 부문 해소했다. '무한도전'의 새 멤버 광희가 입담과 열정으로 기존 멤버들 속에 녹아들었다. 

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새 멤버 황광희가 합류한 '무도신고식' 편으로 꾸며졌다. 

녹화에 들어가기 전 광희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방송국 로비에서 그의 '무한도전' 합류를 반대하는 남성의 1인 시위를 목격하고 당황하기도 했다. 이는 몰래 카메라로 밝혀졌지만, 그동안 그가 겪었을 마음고생이 여실히 드러났다. 

촬영에 들어가자 진가가 발휘됐다. 언제 주눅 들었냐는 듯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했다. "형들 치아 교정해라"며 지적하는가 하면 성형 사실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20대 아이돌이자 붙임성 좋은 성격의 소유자답게 끊임없이 재잘대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시청자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답했다. 식스맨에 내정돼 '인기가요'와 '스타킹'에 하차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속 시원한 해명에 나섰다. '무한도전'과 제국의 아이들 중 '무한도전'을 택하는 예능감을 발산하기도 했다. 

미션에 임하는 각오도 대단했다. "시청자 분들의 분이 풀린다면 뭐든 할 수 있다"면서 빨래집게로 얼굴 집기, '깔창 따귀', '쫄쫄이입고 햄버거 사오기' 같은 미션을 적극적으로 소화했다. 야외에서 이뤄진 위장크림 세안, 인간과 기계의 대결에서도 멤버들과 어색함 없이 어우러졌다. 여탕 목욕탕 몰카에서도 생동감 있는 리액션으로 웃음을 이끌었다. 

물론 아직 완벽하다고 하기엔 이르다. 첫 녹화인지라 미션 중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적응하려고 애쓰는 노력이 돋보였다.
 
사실 광희로서는 부담이 많았을 첫 촬영이었다. 장동민이 막말 논란으로 하차한 뒤 식스맨으로 선정된 상황이었고, 그를 탐탁지 않아 하는 시청자의 비판도 감수해야 했다. 광희 자신도 "옥죄어온다"고 할 만큼 부담스러운 자리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과거 '무릎팍도사'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 '정글의 법칙'에서 부상을 입고 정신적으로 힘들다며 하차했던 모습이 대중에게 믿음을 주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다른 면모를 보여줄 듯하다. 그토록 바랐던 일인 만큼 의욕과 열의가 남달랐다. 습득력도 기대 이상이었다. 멤버들의 배려와 격려 속에 조금씩 적응해나갔다.

이제 막 한 발자국을 뗐다. 그의 활약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일각의 편견을 깨부수고 보란 듯이 '무한도전'의 멤버로 완전히 거듭나길 바라본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무한도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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