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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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슬옹, 완전한 배우로 거듭나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5.05.09 08:00 / 기사수정 2015.05.08 23:0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그룹 2AM의 임슬옹이 가수 아닌 배우로 거듭났다.

임슬옹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호구의 사랑'을 통해 배우로 한단계 더 성장했다. 그는 드라마 첫 등장장면인 북극곰 수영대회 장면을 위해 자신이 바다를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털어놓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사람이 많아 풀샷에서 제대로 찾기 힘든 탓에 다시 촬영을 해야했지만 그는 더 좋은 화면을 위해 참았다.
 
그는 드라마 '호구의 사랑'을 통해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결벽증이 있는 엄친아 변호사지만 알고보면 외로운 사람이고, 동시에 코믹한 면이 많은 인물을 그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자신만의 변강철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임슬옹은 "정극과 코미디를 오가야하기 때문에 선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촬영을 하며 점점 강철이가 진화하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는 점이었다"며 "주어진 시간 안에 열심히 표현하려고 했다. 망가지는 연기는 좋았다. 시청자가 좋아해주니 어떻게 더 망가질지 생각하게 됐다. 그런 부분을 최우식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에 이런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여주인공 유이 또한 임슬옹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그는 "유이는 스무살 때부터 봐왔는데 늘 착하고 밝고 에너지가 좋다. 어린 동생이었는데 최근에는 많이 성숙해졌다"며 "매 장면마다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면 와, 많이 컸구나 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자기 일에 확실하게 집중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좋았다. 서로 티격태격하며 많이 챙겨줬다"고 밝혔다.
 
최우식과의 유쾌했던 기억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최우식과 액션신에 대해 "한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멋없는 액션신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합은 진지하게 맞췄다. 서로 뜰채를 이렇게 맞추자 하고 말이다. 진지하게 엉덩이도 깨물고. 그안에서 재밌게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다. 코미디가 가끔 그런 신에서 개연성이 없어도 웃음을 줄 수 있어 좋았다. 특정한 매력적인 부분들이나 다른 즐거움을 보여줄 수 있어서 사람들이 느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슬옹이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영화 '26년'이 크다. '26년'에 참여하면서 그는 연기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 무대에서 3~5분 사이에 응축된 큰 힘을 선보이는 것처럼 연기도 꾸준히 감정을 쌓아나가는 것에 그는 매력을 느꼈다. 그는 "감정을 쓰는 건 무대도 연기도 동일하다. 다만 방식의 차이"라고 덧붙였다. 



임슬옹이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는 뜻밖에도 아버지였다. 물론 '테이큰'의 리암 니슨이나 '국제시장'의 아버지는 아니다.

그가 바라는 것은 현실적이면서도 느와르 느낌이 살아있는 역할이다.  임슬옹은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같은 영화 속 아버지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느와르 느낌도 있지만 현실적인 아버지의 내용을 그린 영화다. 액션이나 느와르는 남자가 20대에 보일 수 있는 액션이 아닐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휴식 시간에도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본다는 그는 당분간은 좀 더 연기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 2AM의 해체를 우려하는 팬들을 위한 말도 잊지 않았다.

임슬옹은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많은 것들을 보이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펼치는 꿈이 있기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개인 활동을 통해 잘 할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다시 뭉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만약 해체였다면 쿨하게 해체라고 했을 것이다. 해체가 아니기에 이렇게 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당분간 '배우'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인 임슬옹은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임슬옹ⓒ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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