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시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초등학생이 쓴 잔혹동시가 논란이 된 가운데, 동시집이 전량 회수 및 폐기될 예정이다.
지난 6일 초등학생이 쓴 잔혹동시가 수록된 동시집을 출간한 출판사 측은 "모든 항의와 질타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시집 전량을 회수하고 가지고 있던 도서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출간된 이 모양의 동시집에 수록된 '학원 가기 싫은 날'이라는 동시는 충격적인 내용과 공포스러운 삽화가 담겨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이렇게/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먹어/ 이빨을 다 뽑아 버려/ 머리채를 쥐어뜯어/ 살코기로 만들어 떠먹어/ 눈물을 흘리면 핧아 먹어/ 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가장 고통스럽게…'라는 내용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삽화 또한 한 여자아이가 입가에 피를 묻힌채 심장을 먹는 듯한 삽화가 담겨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당초 출판사 측은 작가의 의도를 존중한다는 의사와 발표의 장이 확보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출간했다고 밝혔으나, '잔혹동시'의 출간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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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잔혹동시 ⓒ 온라인커뮤니티]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