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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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나고 왔어요" 더욱 건강하게 돌아온 차두리

기사입력 2015.04.30 16:10 / 기사수정 2015.04.30 18: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차두리(35)가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멨다. 

차두리가 내달 2일 열리는 성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를 통해 복귀한다.

그는 지난 18일 열린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서 전반 막판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정밀 검진을 받은 차두리는 종아리 부상을 확인했고 3주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매달린 차두리는 예상보다 일주일 먼저 복귀 신고를 하게 됐다.

성남전을 앞둔 30일 팀 훈련장인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차두리는 신체적으로 모든 준비가 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부상 부위 통증은 없다. 이틀 전부터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팀에 복귀하려고 노력을 했다. 의료진도 훈련에 합류할 수 있게 정성과 노력을 쏟아줘 한 주 앞당겨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빠진 지난 보름의 시간 동안 차두리는 몸만 재충전하지 않았다. 정신적으로 잠시 나태해졌던 자신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차두리는 지난 1일 모두의 환호 속에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선수라면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은퇴식이었고 본인도 눈물을 보이며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했다. 올해까지는 현역으로 더 뛰어야 하는 차두리지만 한 차례 은퇴식을 치렀다는 점은 자신도 모르게 여유를 부리는 악영향으로 이어졌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시간 최용수 감독이 강하게 차두리를 나무란 것도 그 이유다. 차두리는 "쉬는 기간 감독님께 한소리 들었다. 자기 반성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고 소속팀 생활도 올해가 마지막이다보니 굳이 모든 걸 쏟아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것 같다"면서 "팀의 고참이 이런 생각을 하면 팀에 크게 번진다. 감독님은 그것을 확인하고 크게 질책했고 새롭게 동기부여를 하게 됐다. 나 자신부터 임하는 태도를 달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차두리 ⓒ 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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