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앵그리맘' 지수가 김희선을 짝사랑하는 고등학생 캐릭터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13회에서는 고복동(지수 분)이 조강자(김희선)를 대신해 계란 세례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애연(오윤아)은 조강자가 고등학생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앞서 주애연은 조강자에게 도정우 어머니가 남긴 음성메시지를 들려주며 복수를 돕겠다고 나섰다. 조강자는 주애연의 도움을 받아 도정우(김태훈)와 강수찬(박근형)의 부자관계와 비리를 밝힐 계획이었다. 그러나 애초부터 도정우와 손잡은 주애연은 조강자가 고등학생 행세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조강자는 도정우의 기자회견장에 모인 기자들을 향해 "이 사람들이 녹음을 바꿔치기 한 거예요. 이 사람이 학생을 임신시키고 저 사람이 자기 아들 죄를 다 덮었고요. 세상에 알려주세요"라고 울부짖었지만, 끝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됐다.
이후 고복동은 두부를 건네며 "다시는 경찰서 같은 데 가지 마"라고 걱정했다. 조강자는 두부를 나눠줬고, "너도 먹어. 다시는 안동칠 밑으로 들어가지 않는 걸로"라고 위로했다.
다음 날 조강자는 학교 앞에서 농성을 시작해 파장을 일으켰다. 안동칠(김희원)은 고복동을 불러 조강자를 감시하라고 지시했지만, 고복동은 "저 이제 형님 겁나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형님 시키는 대로만 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쏘아붙였다. 고복동은 앞서 조강자와 한 약속을 지킨 것.
또 학부모들은 1인 시위를 하는 조강자를 향해 날계란을 던졌다. 과거 조강자와 안동칠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안범이 칼에 찔려 사망했다. 조강자는 안범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고, 학부모들은 당시 사건이 보도된 기사를 들먹이며 비난을 퍼부었다.
고복동은 조강자 앞을 막아선 채 날계란을 대신 맞았다. 고복동은 "아줌마들이 봤어요? 얘가 사람 죽이는 거 봤냐고"라며 분노했다.
특히 고복동 역을 맡은 지수는 김희선이 위기에 빠진 순간마다 나타났고, 순수한 짝사랑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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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앵그리맘' 김희선, 지수, 김유정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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