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문으로 들었소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 유호정이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푼수 같았던 유호정이 표독스러운 표정과 싸늘한 눈빛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19회에서는 최연희(유호정 분)가 한정호(유준상)의 외도와 한인상(이준)의 반항을 계기로 달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연희는 한송의 비리를 캐묻는 한인상 때문에 충격에 빠졌다. 최연희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지만, 계속되는 한인상의 반항에 평정심을 되찾았다. 최연희는 한정호의 외도를 의심하면서도 권위를 지키기 위해 그의 편에 섰다.
최연희는 애지중지하던 손자까지 외면했고, 한인상과 서봄(고아성)을 내쫓을 계획까지 세웠다. 결국 한정호는 한인상과 서봄에게 "지금 이 자리에서 빌고 '공부에 전념하겠다' 약속하면 용서한다. 아니라면 이 집을 나가라. 겁이 나면 겁난다고 솔직히 말하는 것도 용기야. 단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마라"라고 엄포를 놨다.
한정호는 "너희끼리 나가서 정의감에 도취돼서 살면 돼. 부모를 손가락질 하면서 호의호식 한다는 건 모순 아니냐"라며 비아냥거렸고, 최연희 역시 "더 말할 필요 없겠네요. 애들 짐 싸라고 해요. 처가에 가서 오손도손 살라고 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한인상은 "이 집은 아버지 집이 아니에요. 아버지는 이 집에 대해서 아버지 이름으로 세금을 내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심지어 저랑 이지가 그 회사에 주주로 돼 있기까지 해요"라며 집의 소유권이 한정호가 운영하는 회사에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인상은 한정호가 탈세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약점으로 잡고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 최연희는 "자승자박. 꼴 좋아. 당신은 이미 애들한테 존경과 신뢰를 잃었어. 근데도 난 계속 당신 체면과 위신을 세워야해.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개입해야겠어"라며 전면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최연희는 "당신 어머님이 하셨던 것처럼. 어머님 별명이 섭정왕후였던 거 기억 안 나? 당신 걸핏하면 그러지 않았어? 너는 왜 내 어머니처럼 못하냐고"라며 확 달라질 변화를 예고했다. 다음 날 집을 나서려던 최연희는 배웅을 하는 서봄을 향해 "내가 우스웠니"라며 싸늘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최연희는 한정호의 회사를 방문했고, 이때 남편의 불륜 상대인 지영라(백지연)와 마주쳐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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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풍문으로 들었소' 이준, 고아성, 유호정, 유준상, 백지연, 길해연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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