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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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시절로 회귀한 '무기력' 맨유

기사입력 2015.04.26 23:34 / 기사수정 2015.04.26 23:3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기력증을 호소하며 에버튼에 완패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0-3으로 졌다. 19승8무7패(승점 65점)의 맨유는 4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전반전에게 제임스 맥카시, 존 스톤스에게 득점을 허용한 뒤, 후반전에 케빈 미랄라스에게 세 번째 골을 얻어 맞고 쓸쓸하게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 훗스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호를 연파하며 리그 6연승을 내달렸던 맨유는 없었다. 비록 33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패하며 상승 가도에 제동이 걸렸지만, 한 수 아래의 에버튼은 해볼 만한 상대였다.

하지만 최근 1승2무3패로 부진했던 맨유에 에버튼 원정은 쉽지 않았다. 에버튼은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을 촘촘히 한 뒤 빠른 카운터 어택을 노렸다. 가뜩이나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맨유는 에버튼의 빠른 역습에 휘둘리며 선제골과 세 번째 골을 내줬다.

집중력 부족도 문제였다. 대표적인 장면은 후반 29분 미랄라스의 쐐기골이었다. 로멜루 루카쿠는 한 발 앞서 있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예단한 맨유 수비진은 측면에서 쇄도하던 미랄라스를 잡지 못하며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40분에는 미랄라스의 돌파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으며, 슈팅을 허용했다. 

맨유의 공격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맨유는 17회의 슈팅으로 9번의 에버튼에 앞섰다. 대부분의 슈팅이 벗어나거나 팀 하워드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영양가가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62%의 점유율도 의미가 없었다. 아울러 롱볼에 의존하는 경향을 다시 보이며 오히려 에버튼의 수비를 용이하게 했다. 

시즌 중반까지 보인 답답한 경기력으로 다시 돌아간 듯한 맨유다.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가던 맨유의 파죽지세가 희석되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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