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만루포' 롯데, KIA에 1점차 신승…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의 힘'을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롯데의 방아쇠에 불을 당긴 것은 강민호였다. 강민호는 2회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서 험버의 초구를 가격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0 리드를 잡는 선제 득점이었다.

추가 득점은 이어진 3회초 나왔다. 선두타자 김문호의 2루타와 아투치의 볼넷으로 2사 주자 1,2루. 여기에 황재균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뒤이어 등장한 타자는 4번타자 최준석. 최준석은 험버의 140km짜리 커터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프로 통산 4번째 만루포이자 올 시즌 5호 홈런이다. 

5-1로 4점차 리드를 쥔 롯데는 5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9번타자 오승택이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고, 아두치가 8구 접전 끝에 볼넷 출루했다. 1사 주자 1,2루에서 황재균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2루타로 6점차까지 달아날 수 있었다.

KIA가 7회말 상대 폭투로 1점, 8회말 이홍구, 최용규의 연속 적시타로 2점차까지 쫓았지만 거기까지였다. 끝내 점수차를 뒤집지 못했고, 롯데는 흔들리던 홍성민을 내리고 김승회를 투입했다. 9회말 2아웃에 최희섭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줬으나 동점은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롯데 선발 이상화는 6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자신의 2승째. 총 101개의 공을 뿌렸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을 마크했다.

한편 KIA는 선발 필립 험버가 장타에 일찍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야했다. 험버는 5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5탈삼진 3볼넷 7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1승).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롯데 자이언츠]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