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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4기' 켈리의 힘겨웠던 첫승 신고기

기사입력 2015.04.21 22:00 / 기사수정 2015.04.21 22:2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SK 와이번스의 외국인투수 메릴 켈리(27)가 '불운'을 극복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켈리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동안 켈리는 호투를 펼쳤지만, 이상하리만큼 승리와는 인연이 없어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지난 2일 인천 KIA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비로 인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리고 8일 인천 kt전에서도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5일 인천 넥센전 7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중간 계투진의 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결국 네번째 도전 끝에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이날만큼은 팀 타선도 확실하게 켈리를 도와줬다. 1회와 2회 1점씩을 올렸고, 3회 켈리가 동점을 허용하자 4회와 6회 3점씩을 더해 달아났다.

켈리는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와 함께 커브, 체인지업 등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상대 타자를 상대했다. 2실점을 한 3회가 '옥에 티'로 남았지만, 2회와 5회에는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kt 타자들을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도 했다. 2회 켈리가 던진 공은 6개에 그쳤고, 5회에는 김민혁과 마르테를 초구로 잡아내면서 8개만 공을 던졌다.

결국 켈리에 이어 나온 진해수(1이닝 무실점)-전유수(1⅓이닝 1실점)-채병용(⅔이닝 무실점)-박종훈(⅓이닝 무실점)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kt 타선을 막아냈다. SK가 9-3으로 이날 경기를 가지고 왔고, 켈리는 4번의 등판 끝에 기다리던 첫 승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메릴 켈리 ⓒ수원,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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