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역사적인 슈퍼매치 대승을 거둔 수원 삼성이 상승세를 앞세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확정에 나선다.
수원은 오는 21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와 대회 조별예선 G조 5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현재 2승1무1패(승점7)로 조 2위에 올라있다.
최하위에 처져있는 우라와를 맞아 1차전 승리의 기쁨을 반복하면 수원은 최종전까지 갈 것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서정원 감독은 "우리가 내일 경기를 승리하면 16강을 확정 짓지만 우라와가 쉽게 내버려 두진 않을 것"이라며 "축구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준비를 철저히 해서 내일 모든 것을 마무리 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은 지난 주말 최대 라이벌인 FC서울을 5-1로 대파하며 사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서정원 감독도 "슈퍼매치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둬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아진 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부분을 설명했다.
다만 시즌 초반부터 주중 2경기씩 소화하고 몸과 정신이 피로한 슈퍼매치까지 치른 터라 수원은 우라와전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홍철과 민상기, 정성룡, 산토스, 오범석 등이 내일 결장이 유력하다. 서정원 감독은 "힘든 상황이다. 4월에 경기수가 상당히 많았다. 베스트 멤버 중에 5~6명이 이탈한 상황이다"며 "그래도 백업들이 공백을 잘 메워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미 1차전에서 우라와를 2-1로 잡았던 서정원 감독은 "우라와가 J리그에서 1위를 하고 있다는 것은 경기력과 컨디션이 모두 좋아졌다는 의미다"고 경계하며 "우리도 시작보다는 지금이 더 나아졌기에 내일 경기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분 좋은 여유를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정원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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