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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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공격P, '푸른 치타'에 가까워진 김태환

기사입력 2015.04.19 15:52 / 기사수정 2015.04.19 20:2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김태환(26, 울산)이 '푸른 치타'에 더욱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태환은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울산 현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번 득점으로 김태환은 지난 수원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를 달성하게 됐다.

김태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FC를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노란 치타가 푸른 옷으로 갈아입는 순간이었다. 김태환의 별명은 '치타'다. 빠른 발과 민첩한 움직임으로 측면을 파고드는 플레이로 인해 붙여진 간판이었다. 푸른 치타의 시즌 초반 모습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3월 전남전에서 이종호(전남)의 발을 밟아 퇴장을 당했고 2경기를 쉬고 벌금도 물어야 했다.

한달 가까이 그라운드에 떠나 있던 김태환은 지난 수원전부터 푸른 치타로서의 가능서을 보여줬다.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면서 울산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유의 날렵한 몸놀림으로 임창우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번 인천전에서도 김태환의 발 끝이 번뜩였다. 경기 초반부터 울산의 오른쪽에서 위아래로 끊임없이 움직이던 김태환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자주 시도해 가벼워보였다. 전반 19분에는 자신이 직접 골망을 갈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벌어진 골문 앞 혼전에서 김근환이 내준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전에도 김태환의 질주는 계속 됐다. 공을 주고 받으면서 빈 공간으로 내달렸고 빈틈이 보이는 대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김태환의 저돌적인 공격에 김대중과 이천수의 인천 왼쪽 라인이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번 골로 김태환은 윤정환 감독으로부터 추가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윤정환호 울산이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신식 철퇴에 김태환의 능력도 필요한 재료로 중용을 받고 있다. 공간을 파고드는 드리블과 반드시 연결하는 크로스가 특히 울산의 오른쪽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명가 재건을 노리는 울산의 측면에 김태환이 어떤 영향을 더 미칠 지 앞으로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김태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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