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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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않여' 이순재부터 송재림까지…新 사랑꾼 다 모였네

기사입력 2015.04.19 13:38 / 기사수정 2015.04.19 13:3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이순재-손창민-박혁권-김지석-송재림이 '新사랑꾼' 면모를 드러내며, 안방극장 여심을 흔들고 있다.

이순재-손창민-박혁권-김지석-송재림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안국동 3대 모녀'들의 남자들로, 각기 다른 애정 방식과 표현을 선보이며 사랑꾼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매력만점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보는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바람난 남편에서 30년 만에 애처가로 개과천선 중인 이순재부터 타고난 로맨티스트 손창민과 오직 아내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남편 박혁권, 애틋한 순애보를 보여주고 있는 외사랑 김지석, 거침없는 박력을 자랑하는 연하남 송재림까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사랑꾼 5인이 선보이는 5색 매력을 살펴봤다.

▲ 구(舊) 바람난 남편, 신(新) 애처가 사랑꾼 이순재

이순재는 극중 안국동 강선생 순옥(김혜자 분)의 남편으로, 30년 전 부인과 가정을 버리고 첫사랑 모란(장미희)을 선택해 집을 떠난 김철희 역을 맡았다. 그러나 30년 만에 기억을 잃은 채 집으로 돌아온 철희는 모란이 아닌 아내 순옥만을 바라보는 사랑꾼으로 변신,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철희는 지난 16회 분에서 기차 여행 중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지난날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깨닫는 모습을 선보였던 상태. 순옥을 비롯해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깊은 자책으로 눈물을 흘렸던 철희는 세 번째 가출을 감행했지만, 이내 기억을 되찾았다는 것을 함구한 채 집으로 돌아가 순옥에게 "잘못했어요. 죽는 날까지 여기서 당신 곁에 있으리다"고 약속했다. 30년 전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평생 순옥 옆을 지키는, 진정한 애처가로 거듭날 것을 예고하는 철희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감동케 했다.

▲ 외모+경제력+매너+낭만까지, 비교불가 사랑꾼 손창민

손창민은 도지원과 젊은 커플들 못지않은 달달한 러브라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극중 출판사 그룹 대표이자 현정(도지원)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는 이문학 캐릭터를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것. 더욱이 문학은 현정만을 위한 바닷가 1인 노천카페를 준비하거나 '당신과 마시고픈 100잔의 커피',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등의 제목이 적힌 책으로 마음을 전하는 등 갖가지 이벤트들로 안방극장의 로맨스 지수를 드높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16회분에서 문학은 집안 일로 힘들어하는 현정에게 "난 아내만을 사랑하는 좋은 남편이 되겠습니다"라는 진심 담은 농담을 전하거나, 파 반지를 끼어주면서 "사이를 가늠해봤습니다. 조만간 필요할 것 같아서"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시시각각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티스트 매력을 여실히 발산,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 마누라를 위한 특급 외조, 아내 바보 사랑꾼 박혁권

박혁권은 극중 현숙(채시라)의 과외선생에서 남편이 된 정구민 역을 맡아, 일명 '아내바보'로 호응을 얻고 있다. 초라한 자신과 맞지 않다며 먼저 이혼을 제안한 부인 현숙의 의사를 존중해 별거를 하고 있지만, 현숙에게 난처한 일이 생겼을 때마다 누구보다 먼저 달려오는 남편. 고등학교를 중퇴한 현숙을 위해 검정고시 특별 과외를 하고, 현숙이 북 콘서트에서 현애(서이숙)에게 일침을 가할 때나, 현애에게 맞아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갑자기 사라진 철희를 찾으러 헤맬 때 등 묵묵히 현숙의 곁을 지키고 위로하는 특급 외조로 안방극장의 호감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 이 시대의 진정한 순정남, 애틋 순애보 외사랑꾼 김지석

김지석은 극중 마리(이하나)를 향해 지극한 외사랑을 펼치는 이두진 역으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마리와 함께 방송국 프로젝트를 하면서 점점 호감을 갖게 된 두진은 마리가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있는 것을 알았지만 계속해서 마리를 향한 애정을 이어갔다. 마리에게 기습 뽀뽀를 감행하거나 엄마 현애 대신 현숙을 찾아가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마리를 좋아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용기 있는 외사랑 공세를 펼쳐나갔던 것. 하지만 두진이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마리와 루오를 목격한 후 동생 루오를 위해 마리를 향한 마음을 애써 접으려는 모습이 담기면서 김지석의 사랑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박력 카리스마, 거침없는 연하남 사랑꾼 송재림

송재림은 극중 마리와 '마루 커플'로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는 이루오 역을 맡아, 마성의 연하남 매력으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검도장 사범인 루오는 관원인 마리와 남다른 애정을 쌓게 됐고, 관원들이 사범과 제자는 연애를 할 수 없다고 반기를 들자 마리에게 검도장을 그만 두라는 말과 함께 마리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관원들 앞에서 공개 고백을 하는, 박력 있는 연하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오해로 위기를 맞이했을 때 마리에게 "기다리겠다. 마리 씨 마음속에 내가 가득 찰 때까지. 난 이미 여기에 정마리로 가득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가 하면, 마리의 집을 불쑥 찾아가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하는 거침없는 구애로 지켜보던 여심들의 심장박동수를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분에서는 루오가 현애와 현숙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리와의 사랑을 지켜나가려는 뚝심 있는 카리스마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사 IOK 미디어 측은 "이순재와 손창민, 박혁권, 김지석, 송재림이 각각 다른 매력과 애정 방식으로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다섯 사랑꾼들이 우여곡절 속에서 자신의 사랑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계속해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착하지 않은 여자들' ⓒ IOK 미디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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