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거' 박해미 "이제야 갱년기 왔다…중년여성 와닿아"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박해미가 갱년기가 왔다고 털어놓았다.

박해미는 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소극장 불루에서 진행된 뮤지컬 '쿠거' 프레스콜에서 "'매너포즈'라는 작품을 했을 때는 내가 중년이라는 생각을 안 했었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매너포즈'는 중년이라기 보다 갱년기를 다룬 작품인데 이제야 갱년기가 왔다. 당시 '왜 땀을 흘리지?', '왜 다 젖지?'라고 생각했다. 이해를 못하고 연기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제야 갱년기가 왔다. 리얼하게 땀을 흘리면서 옷을 벗고 싶고 그렇다"면서 "'쿠거'에는 속뜻이 있다. 연하를 만난다는 뜻만이 아닌 중년 여성에게 와닿을 수 있는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박해미는 어린 시절 상처가 마음속에 남아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을만한 저력과 자신감이 내재된 매력적인 여성 릴리(Lily) 역에 김선경과 더블캐스팅됐다. 

'쿠거'는 연하남마저도 저절로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매력적인 연상녀를 가르키는 신조어인 쿠거를 소재로 다루는 작품이다. 직업, 성격, 외모 각기 다른 3명의 여자들이 ‘쿠거 커뮤니티’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중년 여자들의 인생, 행복, 우정과 사랑을 솔직하게 풀어간다.

박해미, 김선영, 최혁주, 김혜연, 김희원 등이 출연한다. 10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100분. 15세 이상.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쿠거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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