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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 돌아온 이문세, 조용필 신드롬 이을까(종합)

기사입력 2015.04.06 16:41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이문세가 또 한 번 태동했다. 13년 만에 정규 15집을 내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가수 이문세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문세 정규 15집 '뉴 디렉션' 음악감상회를 진행하며 "만감이 교차한다"며 "과거에 멈춰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 이번 앨범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문세는 "거창함에 속지 말아달라"며 조규찬이 작곡한 '그대 내 사람이죠' '무대', 규현과 듀엣곡 '그녀가 온다'의 음원을 공개했고, 사랑하는 이와 이별을 담은 '사랑 그렇게 보내네'와 타이틀곡 '봄바람'을 관객을 위해 직접 불러줬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조규찬은 "언젠가 이문세의 앨범에 참여하길 바랐었는데, 오늘 이 자리는 내 꿈이 이뤄지는 걸 눈으로 확인한 시간"이라고 벅찬 소감을 밝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기도.

이문세는 이번 앨범 발매를 위해 기존의 툭툭 읊는 듯한 창법에서 변화, 보다 섬세하게 노래하기 위해 노력했다 밝히며 "편곡과 음악의 흐름에 맞추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문세의 변화가 가장 잘 드러나는 노래는 규현과의 듀엣곡 '그녀가 온다'로, 이문세의 섬세한 감정조절과 규현의 미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이와 관련, 이문세는 "우리는 규현에게 '넌 너무 천재야'라고 말했을 정도다. 아이돌 그룹이라 선입견을 가진 것이 잘못됐었다. 규현은 혼자 솔로로 노래해도 완벽할만큼 잘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나얼 역시 컨디션 난조에도 최고의 실력을 선보였다고 덧붙이며 후배 가수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이문세가 지난해 갑상선암 투병 이후 낸 첫 번째 음반이기도 하다. 그는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쉬었다. 그래서 홈 레코딩을 했고, 이와 관련해서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이번 앨범만큼 행복하게 작업했던 적이 없다. 나는 정말 건강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문세 새 정규 앨범 ‘뉴 디렉션’은 6일에서 7일 넘어가는 밤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동시에 공개된다. 지난 2002년 ‘빨간 내복’ 이후 13년만에 발표되는 이번 앨범에는 늘 진화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음악인 이문세의 모습이 담긴다.

‘뉴 디렉션’은 지난 3년 간 치밀한 준비 과정 끝에 결실을 맺었다. 녹음 기간만 1년 6개월에 이르며, 한국과 미국 2개국에서 동시에 작업을 진행했다. 이문세는 그 동안 국내외 작곡가들로부터 200여 곡을 받았으며 이 중 9곡을 엄선해 트랙리스트를 구성했다.

나얼과 함께한 타이틀곡 ‘봄바람’, 인기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과의 듀엣곡 ‘그녀가 온다’를 포함해, ‘러브 투데이(Love Today)’, ‘그대 내 사람이죠’, ‘꽃들이 피고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었어’, ‘사랑 그렇게 보내네’, ‘집으로’, ‘무대’, ‘뉴 디렉션’ 등이 실린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이문세 ⓒ 권태완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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