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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영영웅' 해켓,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

기사입력 2015.04.06 10:19 / 기사수정 2015.04.06 11:2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7년 만에 수영계로 돌아온 호주의 수영영웅 그랜트 해켓(35)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해켓은 5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호주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4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이번 결과로 해켓은 오는 7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다른 개인종목과는 달리 자유형 200m는 6위 안에 들면 계영 대표로 나설 수 있다. 6개월 전부터 전담코치인 데니스 코터렐과 훈련을 해오던 해켓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4위를 차지해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켰다.

해켓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오랜만에 세계 무대에 발을 내딛는다. 2000년대 초반 해켓은 세계 최고의 장거리 선수로 각광을 받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1,500m 2연패를 달성했고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에 나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난 후 은퇴를 선언했다.

수영계를 떠난 이후에는 방탕한 생활과 약물중독으로 영웅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던 해켓은 최근 훈련을 다시 시작했고 현역에도 복귀했다. 해켓은 경기후 "10년 전이라면 계영에만 출전하게 됐다며 실망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내 삶에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그랜트 해켓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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