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스타4'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K팝스타4' 대망의 결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정승환과 케이티김의 우승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됐다.
5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4'는 케이티김-정승환-이진아가 결승으로 가는 세미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정승환은 김범수의 '기억을 걷다'를 선곡해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무대를 펼쳤다. 긴장하지 않은 듯한 여유로운 무대 매너가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정승환 군은 특별한 가수다"라며 "담담하게 부르는 그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정말 감정에 이끌려서 본의 아니게 노래를 잘 부르게 되는 담대함,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어서 굉장히 놀랍다"고 극찬했다. 유희열은 "여긴 굉장히 큰 공연장이다. 한 사람이 나지막히 노래를 부를 때 관객들이 숨조차 못 쉬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이 그랬다. 대단한 친구"라며 역시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양현석은 "사실 전 이 곡을 잘 모른다. 근데도 좋게 들린다는 건 굉장하다"라며 "다가가고 싶은 가수다"라고 평했다. 심사 결과 정승환은 총 292점(JYP 97점, 안테나 97점, YG 98점)을 획득했다.
케이티김은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Rehab'을 선곡해 밴드, 코러스, 댄서들과 함께 특유의 소울풀한 무대를 선사했다. 박진영은 "올해는 지난주보다 더 긴장한 것 같다. 목소리가 가장 얇게 나왔다. 마음 편하게 무대를 즐겼으면 좋겠는데 아쉽다. 변화를 조금 주고 끝난 느낌이다"라고 평했다.
반면 양현석은 "저는 별로 긴장하지 않은 것 같다. 그동안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혹평을 받은 곡이기도 했다. 다른 무대에서 가창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얼마나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다른지를 봤기 때문에 점수를 더 줬다"라고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유희열은 "요즘 시대에 가수가 어떤 목소리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케이티김은 딱 들어도 '이건 케이티 노래다'라는 싶은 자기만의 색깔을 지니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엇갈린 평가 속에 케이티김은 총 282점(JYP 91점, YG 95점, 안테나 92점)을 받았다.
이진아는 박진영이 작곡한 god의 '길'을 선곡했다. 끝까지 이어지는 담백한 연주와 특유의 가느다란 목소리로 전혀 다른 '길'의 느낌을 선사했다.
유희열은 "굉장히 도전적인 선곡이다. 개인적으로 많은 애착을 갖고 있는데 지금 냉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곡을 감정선을 끌고 갔다는 것은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는 큰 무대를 끌고 가기에 아쉬움이 든다"라고 복잡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양현석은 "전 그간 이진아의 노래를 들으며 감동을 받았다. 그동안 선보였던 화려한 플레이와 편곡 없이 너무 평범하게 간 것 같다"라고 아쉬워 했다.
'원작자 박진영 역시 "노래는 뒤로 가며 고민이 커져가, 건반 플레이나 목소리나 격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데 산울림의 '회상' 때처럼 끝까지 잔잔하게 끌고 간 것이 아쉽다. 그러나 자신의 진심을 다해 끝까지 부른 모습이 감동적이다"라고 평했다. 이진아는 총 276점(안테나 94점, YG 90점, JYP 92점)을 받아 심사위원 점수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어진 스페셜 무대에서 케이티김은 이하이와 함께 픽시 로트의 'MAMA DO'를 선곡해 짙은 소울 무대를 연출했다. 이진아는 'K팝스타3' 권진아와 무대에 올라 피아노, 기타가 어우러진 달콤한 자작곡 무대를 선사했다.
정승환은 미쓰에이 수지와 의기투합해 박진영의 '대낮에 한 이별'을 불렀다. 두 사람은 화이트와 레드가 조합된 커플룩을 입고 등장해 감미로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심사위원 점수(60%)와 문자 투표(40%)를 합산한 결과, 정승환 케이티김이 TOP2에 올랐고, 이진아는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K팝스타4'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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