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챔피언결정전 도중 경기가 중단됐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KBL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 3쿼터 진행 중 보조계시원이 중도 퇴장하며 경기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사항에 대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원주 동부 프로미와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3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사건은 3쿼터 3분 4초경에 일어났다. 유재학 감독이 본부석에 선수교체를 요청했다. 하지만 기록석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체할 수 있는 타이밍을 지나서 사인을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기록석의 주장은 유 감독이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간 후 다시 경기가 진행될 때 선수 교체를 불러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공이 코트로 들어오기 전에 교체사인을 넣었는데 왜 받아주지 않느냐고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한 기록원이 자리를 박차고 경기장을 떠났다. 잠시 뒤 기록원이 자리로 돌아오면서 경기는 계속 진행될 수 있었다. 경기 후에는 경기결과보다 이 장면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아마추어 같은 경기운영에 농구팬들과 동부, 모비스 모두 뿔이 나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해 KBL은 "면밀히 조사 중이며 관련 상황이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판단하여 재정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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