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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선발' 이준형, 친정팀 향한 히든카드 될까

기사입력 2015.04.02 07:00 / 기사수정 2015.04.02 05:5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이준형(22,kt)이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첫 데뷔 무대에 오른다.

kt는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 경기를 가진다. kt는 이날 선발 투수로 이준형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어윈-시스코-옥스프링-박세웅으로 이어지는 팀의 네 명의 선발을 모두 확인한 kt는 이날 5선발이 나서야 할 차례다. 조범현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장시환과 정대현 중 한 명을 선발 투수로 기용하려고 했지만 둘은 나란히 기복있는 투구를 했다. 결국 시즌 뚜껑을 열어보자 조범현 감독은 두 선수를 모두 중간계투로 등판을 해 kt의 5선발은 다시 물음표가 되나 싶었다. 그리고 조범현 감독의 새로운 5선발 후보 시험대에 오른 선수는 이준형이었다.

이준형은 2012년 삼성의 6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을 해 150km가 가까운 공을 던지는 등 주변의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지난 2013년 11월 2차 드래프트로 삼성에 kt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올시즌 본격적으로 시즌 담금질에서 나섰고, 시범경기에서 5차례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조범현 감독은 이런 이준형의 모습을 높이 사 2일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정규시즌 첫 무대의 상대팀이 공교롭게도 친정팀 삼성이다. 비록 삼성 시절 많은 등판은 하지 않았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옛 동료들과의 맞대결이다.

삼성은 이날 외국인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현재 kt는 4연패로 1군 정규무대에서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타선이 점수를 뽐아내고 있는 가운데 계속된 마운드의 붕괴가 뼈아팠다. 과연 이준형이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를 펼쳐 kt의 첫 승을 위한 히든카드가 될 지, 자존심을 걸고 본격적으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 나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이준형 ⓒkt wiz 구단 제공]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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