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래퍼 치타가 '언프리티 랩스타' 6번 트랙을 차지한 가운데 여성 래퍼들의 경연도 막을 내렸다.
26일 방송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는 마지막 트랙을 차지하기 위한 여성 래퍼들의 최종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세미파이널에서는 육지담과 키썸이 만났다. 더콰이엇이 육지담의 프로듀서로 등장했고, 육지담과 그의 부모는 '쇼미더머니3'에서 논란이 됐던 아쉬움을 드러냈다.
육지담은 "나를 둘러싼 논란이 많았다. 그래서 나만의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15&의 백예린이 육지담의 경연곡에 피처링을 맡았다. 무대에 올라선 육지담은 자신을 향한 관심과 비난과 그것을 헤쳐나가려는 마음을 진솔하게 랩으로 실어냈다. 그의 공연을 본 제시는 "소름 돋았다. 육지담이 자랑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키썸은 "엄마와 있으면 행복하다. 항상 엄마가 걱정된다"면서 어머니를 위한 노래를 만들었다. 그는 가수 인순이의 지원 속에서 관객석에 자리한 어머니와 눈을 맞추며 랩했다. 키썸은 "계속 엄마를 보고 싶었는데, 울면 무대를 하지 못할까 봐 쳐다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국 육지담이 키썸을 누르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지난주 무대만 전해져 화제가 됐던 치타와 지민의 대결에서는 치타가 200표 중 149표를 얻으면서 큰 차이로 지민을 누르고 파이널 무대에 합류했다. 치타는 "다시 또 살아남았다"고 소감을 전했고, 지민은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다.
앞서 파이널 무대 참여가 결정된 제시를 포함해 육지담 치타가 마지막 대결에서 만나게 됐다. 이들은 각오를 다졌다. 특히 방송 전부터 마지막 트랙 프로듀서로 알려져 관심을 받은 MC몽은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제시는 "음악을 오래 하면서 이렇게 관심을 받은 적이 처음이다. 처음 섭외 들어왔을 때는 출연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치타는 "'쇼미더머니'에도 출연하고, 데뷔했지만 잘 되지 못했다"며 "과도기였는데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제의가 들어왔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얻은 것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육지담은 "'쇼미더머니'에서 욕을 많이 먹었다. 그래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했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MC몽이 프로듀싱한 '아무도 모르게'에 맞춰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에일리의 피처링이 더해져 제시 치타 육지담의 랩을 더욱 화려하게 꾸몄다. 이들은 경연을 돌파하면서 붙은 연륜과 경험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공연 중에 진행된 1차 투표 결과 치타가 82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시와 육지담이 2,3위에 올랐다.
2차 투표 결과는 공연장에서 관객이 나간 뒤 비공개로 진행됐다. 육지담이 3위에 오른 뒤 치타와 제시 중의 한 명이 트랙을 차지하는 가운데 참가자들의 팽팽한 응원이 이어졌다. 결국 치타는 제시를 꺾고 여섯 번째 곡에 목소리를 담게 됐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놓고 여자 래퍼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이날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언프리티 랩스타' ⓒ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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