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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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태국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다 (종합)

기사입력 2015.03.23 08:04 / 기사수정 2015.03.23 07:18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콕(태국), 조재용 기자] 그룹 JYJ 김준수(XIA)가 1년 8개월 만에 태국을 찾았다. 김준수는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태국 팬들의 기다림에 완성도 높은 무대로 화답했다.

21일 태국 방콕 thunder dome에서 김준수 단독 콘서트(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 IN BANGKOK 'FLOWER')가 열렸다. 이날 김준수는 3집 타이틀곡 '꽃'(Flower)을 포함해 수록곡 대부분과 댄스 퍼포먼스 등 약 120분동안 다채로운 무대로 3천 관객을 열광케 했다.

김준수는 첫 곡으로 정규 2집 'Incredible'을 선택했고, 절도 있는 안무와 댄서들이 함께한 무대로 강렬하게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준수는 "오랜만에 제 공연으로 인사드리죠? 정말 뵙고 싶었다. 새로운 앨범으로 2시간 넘게 함께 할테니 더 뜨거운 환호 부탁드린다. 더블 타이틀 'X song'을 불러드리겠다"는 말로 첫 인사를 건냈다.

김준수는 3집 수록곡 'X song'과 정규 1집 수록곡 'Lullaby' 등으로 초반 댄스무대를 펼친 뒤, 'Love you more'을 시작으로 차분하게 다가갔다. 'Love you more'에서 김준수는 하얀 나비의 날짓을 펼치고 있는 스크린 영상과 어울리는 하얀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고음을 폭발시켰다.

'Love you more'가 초록과 빨간 조명을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면, 이어진 'Reach'에서는 스탠드 마이크와 재즈 바를 연상시키는 조명이 김준수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잘 어우러졌다.

'Reach' 무대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준수는 "새로운 곡들을 연달아 들려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오랜만에 태국 팬들 앞에서 노래하니 가슴이 벅차다. 태국말을 배우고 싶다. 태국말은 입술과 입술이 부딪칠 때 나는 소리가 예쁜 것 같다"고 말해 태국 팬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또한 그는 "이어서 부를 노래는 가장 잔잔한 곡이다. 숲의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길을 잃고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하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하며 무대를 펼쳤다.

김준수의 말처럼 '나의 밤' 무대는 신비로웠다. 파란색 배경과 자주빛 조명이 김준수의 하얀 의상과 조화를 이뤘고, 김준수는 의자에 앉아 감미롭게 노래를 소화했다.

노래를 마치고 마이크를 다시 건내 받은 김준수는 "통역사님 '나의 밤'이 태국말로 뭐죠?"라고 물으며 직접 '나의 밤'을 태국어로 말해 또 다시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김준수는 "꽤 많은 노래를 OST로 불렀다. 메들리로 OST를 준비했다. 아시는 분들 있으면 같이 따라 불러달라"며 'You are so beautiful', '사랑합니다', '널 사랑한 시간에', '사랑은 눈꽃처럼'로 구성된 OST 메들리를 선보이며 특유의 감성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김준수는 '나비' 무대를 마치고 지니타임을 가졌다. 지니타임은 무대 위 가능한 범위 내에서 김준수가 소원을 들어주는 것. 김준수는 세트리스트에 없는 곡 '헬로헬로'를 선보이는가 하면, 타이틀 곡 '꽃'의 타블로 랩을 따라하기도 했다.

김준수는 랩을 마친 뒤 "자화자찬 일수도 있지만 6년간 지니타임이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로서 그 생각이 무너졌다. 제가 랩에 빠졌다고 하니 한국에서부터 랩을 자주 시키시는데 랩은 좋아하는 것이고, 좋아한다고 해서 수준높은 랩을 들려드리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10년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노래가 아닌 랩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렇지만 그 10년전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노래 열심히 하겠다"고 전해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니타임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 김준수는 다시 강렬해졌다. 김준수는 'Out of Control'에서 파워풀하고 화려한 안무가 댄스들과 조명, 영상의 조화가 어우러지며 이날 태국 팬들의 가장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License to love'와 'Dance Break'에서 댄스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이어간 김준수는 'Musical in Life',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선보인 'Loving you Keeps me alive'에 이어 솔로 3집 타이틀곡 '꽃'으로 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준수는 지난 2월 오사카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서울, 상해, 태국,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아시아투어에 임하고 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김준수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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