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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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리는 호날두, 이번에는 팬들에 욕설 논란

기사입력 2015.03.17 16: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부진한 경기력이 계속되다 보니 좋지 않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여러모로 뜻깊은 승리였다.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던 레알 마드리드는 가장 중요한 엘 클라시코 더비를 앞두고 치른 경기서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부진이 길어지던 가레스 베일이 타이밍 좋게 멀티골로 발끝을 예열하며 밝게 웃을 수 있는 승리였다.

그런데 유독 호날두만 레반테전에서 연이은 구설수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서 베일이 골을 넣자 못마땅한 행동을 해 비판을 받았다. 베일의 골에 앞서 자신의 슈팅이 막힌 것에 대한 아쉬움인지 베일이 자신에게 패스하지 않고 골을 넣어선지 알 수 없지만 분명 호날두는 논란거리가 될 만한 제스처를 했다.

호날두의 좋지 않은 기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7일 친 마드리드 언론인 '아스'를 비롯한 다수의 스페인 언론은 레반테전에서 호날두가 팬들을 향해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동영상까지 제작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후반 36분 헤세가 문전까지 돌파해 내준 볼을 상대 수비수에 빼앗겼다. 공격 기회를 놓치자 경기장은 호날두를 향해 야유가 쏟아졌고 이에 못마땅한 듯 호날두는 'FODA-SE'라고 중얼거렸다. 이 문장은 포르투갈 욕설로 알려졌다. 

물론 선수가 잘 풀리지 않을 때 혼잣말로 아쉬움을 나타낼 수는 있다. 하지만 당시 호날두는 관중석을 응시하며 이 문장을 읊었고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히면서 스페인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2015년 들어 경기당 득점이 1.19에서 0.64로 곤두박질치며 경기력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라 팬들의 야유에 심리적으로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2013년 5월 말라가전에서도 경기 도중 벤치를 향해 같은 욕설을 해 한 차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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