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3.17 14:45
김희선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제작발표회에서 "조강자 역할을 맡았다. 한때 전설이었던, 고등학교 때 잘나갔지만 얌전하고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평범한 엄마다"며 역할을 설명했다.
김희선은 "아이가 자라면서 일어나는 해프닝들이 많은데 조강자의 심리를 건드리게 된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엄마 역할이 와닿지 않거나 그런건 아니다. 하면서 내가 못 느꼈던 모성애 비슷한 걸 조금 알게 됐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딸이 7살이다. 실제로 유치원에 이런 일이 있다. 폭력이 오가는 건 아닌데 알게 모르게 왕따 같은 친구들끼리 끼리끼리 노는 게 있다. 내 맘같고 전 조강자처럼 할 것 같다. 모든 엄마의 마음이 조강자와 같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희선은 "여건이 안 되고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지만 조강자의 마음일 것 같다. 딸이 당하면 조강자보다 더하면 더할 것 같다. 남 일 같지 않고 찍으면서 씁쓸하기도 하다. 조강자가 교복을 입고 하는 행동이 통쾌하다"고 덧붙였다.
김희선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여고생 딸을 지키기 위해 다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30대 엄마 조강자 역을 맡았다.
'앵그리 맘'은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 나가는 드라마다.
2014 MBC 극본공모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김희선, 지현우, 김태훈, 오윤아, 김유정, 박영규, 박근형 등이 출연한다. '남자가 사랑할 때', '호텔킹'의 최병길 PD가 연출을 맡았다.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앵그리맘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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