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신태용(45)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변함없이 '생각'을 강조했다.
신태용호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해 본격 출항했다. 지난주 37명의 선수를 불러모아 옥석가리기에 나섰던 신태용 감독은 최정예 23인을 데리고 16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1차 예선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 대회는 리우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어 신태용호가 올림픽을 대비해 가장 먼저 꿰야 할 첫 단추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주부터 선수들을 향해 '공격적인 생각'을 강조했다. 선수들과 첫 미팅 자리부터 "공격지향적인 생각하는 축구를 강조했다. 막연하게 열심히 하는 것보다 '이 상황에서 왜, 어떻게'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머리를 쓰는 축구를 당부했었다.
일주일이 지나 23인을 다시 만난 신태용 감독의 주문은 변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직접 훈련을 지휘하며 재차 생각하는 축구를 강조했다. 그는 "무엇을 해야 이길 수 있는지,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생각하며 뛰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훈련에서도 잘 엿보였다. 조용히 패스 훈련을 지켜보던 신태용 감독은 갑자기 훈련을 끊고 "생각해"라고 외쳤다.
그는 "볼을 받을 때부터 내 몸에 가까이 오는지, 왼쪽으로 오는지, 오른쪽으로 오는지 생각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정확한 패스를 위한 빠른 스텝을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직접 선수들과 볼을 주고받으며 패스와 스텝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줬다.
핵심은 공격적인 축구를 위해서다. 신태용 감독은 "볼트래핑부터 공격지향적으로 해야 한다. 횡패스보다 종패스를 주문했다"는 말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볼을 받을 때부터 공의 방향을 확인하고 어떻게 해야 공격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움직이라는 강조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신태용호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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