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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도쿄돔에 오르다…명실상부 대세 한류돌

기사입력 2015.03.16 08:00 / 기사수정 2015.03.16 18:32



[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김현정 기자] 5인조 그룹 샤이니가 마침내 도쿄돔에 입성했다. 도쿄돔은 5만 명이 넘는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실내 공연장으로 일본에서도 톱아티스트들만 설 수 있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한국 가수로는 비를 시작으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빅뱅, 카라, JYJ, 2PM 등이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소녀시대가 무대에 올라 국내 걸그룹의 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14일 샤이니 역시 도쿄돔에 입성한 한류 가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샤이니 멤버들은 14, 15일 양일간 일본 데뷔 후 처음으로 도쿄돔에서 전국 투어의 스페셜 버전인 'SHINee WORLD 2014~I'm Your Boy~Special Edition in TOKYO DOME'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샤이니가 도쿄돔에서 단독 공연을 연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이들은 4시간 동안 총 32곡을 부르며 그동안의 활동이 집대성된 무대를 보여줬다. 현지에서 발표한 히트곡과 한국 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11일 일본에서 발매된 싱글 'Your Number', 'LOVE'의 무대도 최초 공개했다. 라이브로 정평이 나 있는 그룹답게 에너지가 넘치는 공연으로 5만여 관객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2008년 미니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샤이니는 8년 차 그룹의 관록과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그룹다운 풋풋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개개인의 개성이 다양하고 히트곡이 꽤 많다는 점도 객석 호응도를 높였다




앞서 샤이니는 일본 데뷔 전 시작된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도쿄, 나고야, 오사카에서 5회 공연을 열어 5만 명을 동원했다. 2012년 4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는 후쿠오카 훗카이도, 오사카 등 7개 도시에서 총 20회 공연으로 20만 명을 불러 모았다. 2013년 6월 28일부터 12월 25일까지 사이타마, 오사카, 니카타 등 9개 도시에서 22만 명의 일본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에는 9월 28일 치바 이치하라시 시민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고베,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니가타 등에서 성황리에 'SHINee WORLD 2014 ~I'm Your Boy~' 공연을 펼쳤다. 당시 일본 전국 20개 도시의 각종 홀과 아레나에서 열린 30회 공연에 총 20만 관객을 동원했는데, 일본 전역에서 샤이니의 인지도와 실력 입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전국공연에서의 인기를 이어받아 꿈의 무대인 도쿄돔의 중심에서 위상과 인기를 증명해냈다. 이는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음반을 발매하고 활동하며, 현지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성장해왔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샤이니 멤버들은 대도시와 중소도시, 소규모 공연장에서 연달아 공연을 여는 등 장기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추구해왔다.

이와 관련 종현은 공연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해마다 꾸준히 투어를 진행해왔다. 상당히 많은 횟수였다. 각지에 있는 일본 현지 팬들을 만나기 위해 아레나 투어와 홀 투어를 계속했다.  규모가 1, 2천 명 정도의 비교적 작은 규모였지만 도쿄돔 공연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레나 공연에 오지 못했던 팬분들에게 더 보여드리겠다는 의지가 일본에서 통한 게 아닐까"라고 자평했다.

5만 관객을 들썩이게 한 샤이니는 첫 도쿄돔 공연으로 일본 활동의 획을 긋게 됐다. 국가 간 감정적인 문제와 엔저 현상 등의 영향으로 일본 내 한류 열풍이 침체된 시점에서 이들의 무대는 일본 내 K-POP 팬덤을 재확인시켜주는 계기이기도 했다. 현지에서의 지속적인 활동과 차별화된 공연 콘텐츠와 위기 속에서도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도쿄돔 콘서트는 샤이니의 일본 활동에 또 하나의 시작점으로 작용할 터다. 도쿄돔에서의 열기와 감동을 더 큰 무대로 돌려줄 샤이니의 또 다른 행보가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샤이니 ⓒ SM엔터테인먼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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