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7:46
스포츠

'혹사' 토니 크로스, 3개월 만에 쉰다

기사입력 2015.03.13 17:03 / 기사수정 2015.03.13 17: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쉴 겨를조차 없던 토니 크로스(25, 레알 마드리드)가 마침내 휴식을 취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반테와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들어 리그는 물론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변화를 추진한다. 

노예처럼 뛰었던 크로스가 드디어 휴식을 부여받는다. 올 시즌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워낙 팀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큰 이유지만 중원에서 부상자가 많아지면서 크로스를 쉬게 해줄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크로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어느새 올 시즌에만 40경기를 뛰고 말았다. 크로스가 마지막으로 쉬어본 것은 지난해 12월3일 코르네야와 국왕컵 홈경기다. 이후 클럽월드컵까지 소화하며 무려 20경기에 쉼없이 출전했다. 

문제는 크로스가 지난 여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결승까지 뛰는 바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점이다. 시즌 종반으로 치달을 수록 크로스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 짜임새가 사라진 것도 크로스가 지쳤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들려온 루카 모드리치의 부상 복귀 소식은 한 줄기 빛과 같다. 모드리치가 돌아오면서 안첼로티 감독도 크로스에게 휴식을 부여할 기회를 잡았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13일 보도를 통해 "레반테전에서는 모드리치가 선발로 출전하고 크로스는 벤치에서 쉰다"고 전했다. 

경고 트러블에 걸려 한 장만 더 받으면 엘 클라시코 더비에 나서지 못하는 크로스인 만큼 레반테전 휴식은 여러모로 레알 마드리드에 윈윈이 되는 결정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토니 크로스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