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1
연예

[前일夜화] '투명인간', 답은 결국 현장이지 말입니다

기사입력 2015.03.12 06:57 / 기사수정 2015.03.12 04:46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투명인간'이 수트를 벗고 새롭게 출발했다.

11일 방송부터 새 단장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에서 메인 MC 강호동과 가수 하하, 김범수, 개그맨 정태호, M.I.B 강남, 비투비 육성재는 직장인들의 삶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가마솥 공장을 찾았다.

강호동을 시작으로 정태호, 육성재는 가마솥 공장 등장과 함께 작업복을 입고 영문도 모른 채 작업을 시작했다. 이에 강호동은 어리둥절해 하며 "프로그램 이름은 같은데 바뀌었나봐?"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뒤이어 도착한 하하와 강남, 김범수 역시 같은 반응. 가마솥 공장임을 확인하고 좌절했다.

이후 강호동과 육성재, 정태호와 김범수, 하하와 강남으로 조가 나누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연신 "지금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우리가 뭘 잘못한거야"며 푸념을 늘어놨지만, 작업의 요령을 터득해가며 서서히 적응해갔다. 멤버들은 작업 과정에서 실패를 겪으며 좌절하기도 하고 성공의 뿌듯함도 동시에 느꼈다.

점심시간에는 노동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투명인간' 멤버들은 직접 만든 가마솥으로 밥을 먹을 것을 기약하며 오후 작업을 시작했다.

정태호와 김범수는 계속된 중자 만들기 실패에 분노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그사이 강남과 하하, 육성재는 쇳물 붓기에 나섰다. 특히 40년 경력의 가마솥 장인은 강남에 "사장에게 이야기해서 여기서 일해라"고 스카우트 제의를 해 눈길을 끌었다.

우여곡절 끝에 가마솥을 완성한 멤버들은 가마솥에 밥을 지었고, 함께 모여 회식자리를 가졌다. 밥이 완성되고 멤버 대표로 육성재가 맛을 봤고, 강호동에게 "진짜 맛있다"며 감탄했다.

이후 멤버들은 제작진이 가져온 간장과 버터를 넣고 비비기 시작했고, 공장 직원들과 오순도순 나눠먹었다. 이에 김범수는 "내가 어렸을 때 입이 짧아서 할머니가 항상 이걸 해 주셨다. 그 때 김치와 같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며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끝으로 강호동은 "열심히 일한 후 동료들과 함께 먹어서 맛있는 것인지, 가마솥 밥이 맛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맛은 정말 기똥차다"고 전하며 회식자리를 마무리했다.

이날 '투명인간'은 가마솥과 회식이라는 소재로 새롭게 탄생했음을 알렸다. 기존 방송에서 보여준 게스트의 의존도를 줄이고 체험을 통한 공감으로 근로자들의 애환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상황극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지난 방송들에 비해 대놓고 웃기는 장면은 줄어들었지만, 일상에서의 소소한 재미를 그려냈다. 현장으로 간 '투명인간'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투명인간 ⓒ KBS 방송화면]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