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7일 SK 와이번스 구단 사무실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날아온 편지였다.
수신 대상은 SK의 새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31). 미국에 살고있는 뉴욕 메츠의 열혈팬인 13살 소년이 브라운에게 보낸 편지다. 브라운은 SK로 이적하기전인 2013시즌과 2014시즌을 메츠에서 보내며 각각 2할4푼4리, 2할7푼5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봉투 안에는 브라운에게 보내는 팬레터와 메츠 시절 모습이 담긴 카드가 들어있었다. 이 소년팬은 "카드에 꼭 친필 사인을 해서 돌려보내달라"는 당부와 함께 미국으로 답신할 수 있는 봉투까지 함께 동봉했다.
SK 관계자는 "브라운이 한국으로 오고 난 이후 처음으로 받은 팬레터였다. 브라운이 KBO리그로 온 것을 어떻게 알고 한국까지 팬레터를 보냈는지 정말 신기하다"며 감탄했다.
기쁘기는 당사자도 마찬가지. 브라운은 "날 기억해주고 편지를 보내는 팬이 있어서 행복하다"면서 "오늘 저녁 카드에 사인을 해서 미국으로 돌려보내주겠다"며 미소지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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