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3.06 07:48 / 기사수정 2015.03.06 07:48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18회에서는 21년 전 진실을 알고 인격들 뒤로 숨어버린 도현(지성 분)이 결국 본 인격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 도현은 그동안 억눌렀던 용기를 끌어 모아 리진에게 그 동안 못 다했던 말들을 고백하고 말았다. 한바탕 ‘인격 소동극’ 끝에 본 인격으로 돌아온 도현은 “오리진 씨가 내 옆에 있으면, 고통스러울 거라 생각했습니다”며 리진을 보낼 당시 심정을 밝히면서 “그런데 오리진 씨가 내 옆에 없는 고통이 더 크다는 걸 알았어요”라며 바뀐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래서 말인데...”라고 오리진에게 처음 반말을 하며 “가지마. 나랑 같이 있자”라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리진은 차도현의 감동적인 기습 고백에 선뜻 대꾸조차 하지 못하고 얼떨떨하면서도 설레는 표정만을 지어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회사로 돌아온 도현 앞에 비서로 깜짝 변신한 리진이 나타나 놀라움을 선사했다. 도현의 ‘반전 고백’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안 실장(최원영)을 통해 비서 겸 비밀주치의를 다시 자원했던 것이다. 도현의 놀란 얼굴을 뒤로 하고 깍듯이 인사를 마친 리진은 “같이 있자면서요?”라고 밝은 미소로 재계약을 알렸다.
그러자 도현이 “제 1조 1항, 을은 갑을 비롯한 다른 인격들과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는 이전 ‘비밀주치의 계약’ 조항을 들어 “제가 그 조항을 앞으로도 지킬 자신이 없거든요”라며 사뭇 곤란한 척 너스레를 떨었던 상황이다. 이에 리진은 “갑과 을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함께 한다”며 제1조 1항을 달달한 사랑의 조약으로 정정했다.
도현은 “다시 시작해볼까요?”라며 양 팔을 넓게 벌리며 리진이 먼저 안길 것을 종용했다. 리진이 “절실한 사람이 오든가!”라며 살짝 튕기는 순간, 도현이 리진의 손을 잡아당겨 그대로 안아버리면서 공식적으로 연인 관계가 됐음을 알렸다.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19회는 11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킬미힐미 지성 황정음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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