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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투명인간' 신화, 믿고 쓰는 '17년산 예능 내공'

기사입력 2015.03.05 06:57 / 기사수정 2015.03.05 01:35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투명인간' 신화가 데뷔 17년차 다운 예능감을 선보였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에서는 메인 MC 강호동과 가수 하하, 김범수, 개그맨 정태호, M.I.B 강남, 비투비 육성재에 게스트로 신화가 출연해 직장인들과 다양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날 강호동은 신화의 등장과 함께 평범한 소개를 거부했다. 가장 먼저 나선 에릭은 "'투명인간' 애청자 에릭입니다"라고 외친 뒤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신혜성은 돌려차기를 보여줬고, 김동완은 신화의 히트곡 '해결사'의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전진은 강호동의 부담스러운 수식어에도 화려한 춤사위로 기대를 충족시켰다.

'투명인간'은 기존과 달라진 포맷을 선보였다. '다 해드립니다'라는 콘셉트로 직장인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 여기서도 신화의 예능감은 이어졌다.

한 회사원은 하하, 신혜성과 함께 세탁소에 같이 가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하하와 신혜성은 미소는 띄우며 기쁜마음으로 미모의 회사원과 길을 나섰다. 회사원은 특히 신혜성과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고, 신혜성은 회사 동료들을 위해 커피를 사기도 하고, 다정하게 말을 걸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다른 회사원은 신화의 콘서트 티켓 예매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에 신화는 "17주년 기념 콘서트를 한다. 콘서트 예매에 실패한 회사원을 위해 대신 이곳에서 공연하겠다"고 말하며 즉석에서 과거 히트곡 '으샤으쌰' 무대를 선보여 많은 환호를 받았다.

'직장인 토크콘서트-좋아'에서는 신화 패션쇼가 큰 웃음을 안겼다. 처음으로 등장한 이민우는 "패션은 키가 중요하지 않다. 자신감이 중요하다"면서 명품 복근을 보여줬다. 또한 신혜성은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 백바지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자신감있게 엉덩이를 치켜올리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앤디 역시 파격적인 해골 무늬 옷에 대한 지적에도 자신감있게 극복했다. 하지만 에릭은 '그냥 에릭이 브랜드'라는 콘셉트로 소개를 하기 전부터 많은 표를 받아 앞선 세 사람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곧이어 나선 전진은 부담감 때문인지 무리수를 뒀지만 오히려 과도한 설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동완은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것과 달리 큰 반응을 얻어 놀라움을 안겼다.

신화는 '투명인간' 첫 출연에도 단시간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17년차 아이돌 그룹의 예능감으로 상황마다 웃음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날은 '투명인간'에서 새 코너 '다 해드립니다'를 내세운 만큼 신화의 역할은 중요했지만, 신화는 특유의 팀워크로 코너의 재미를 완벽히 살려냈다. 폐지설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투명인간'에 신화는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투명인간 ⓒ KBS 방송화면]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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