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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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수' 김인권-박철민 "한번만 도와주십시오" 영화 패러디 '폭소'

기사입력 2015.03.03 12:10 / 기사수정 2015.03.03 12:1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인권과 박철민이 영화 속 하이라이트신을 깜짝 패러디한 마지막 인사로 눈길을 끌었다.

3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약장수' 제작보고회가 열려 조치언 감독과 배우 김인권, 박철민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영화 속 모습을 패러디한 김인권과 박철민의 뜻밖의 호연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일범은 홍보관에서 노인들에게 무릎을 꿇고 울부짖으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외친다. 그 모습을 재현한 것.

김인권은 마지막 인사에서 "이번 영화 열심히 찍었다. 우리 감독님은 4월에 결혼한다. 형수도 영화인이다. 나 역시도 딸만 셋이다. 도와달라"고 간곡하게 외쳐 제작보고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뒤이어 등장한 박철민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우리 영화는 예산도 적고 개런티도 적고 작은 영화지만 김인권처럼 비굴하게 부탁하지 않겠다"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자신만만한 극 중의 홍보관 점장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 역시도 이내 무릎을 꿇고서 "한번만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영화 속 모습을 재현해내 웃음을 자아냈다.

'약장수'는 아픈 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홍보관에서 세시간동안 약장수로 변신해 노인들의 아들노릇을 하는 소시민 가장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통해 실업 문제와 노인 문제를 다룬다. 오는 4월 개봉.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약장수 제작보고회 ⓒ 권태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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