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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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뢰' 김성균 "가해자-피해자 모두 편치 않아"

기사입력 2015.03.02 16:16 / 기사수정 2015.03.02 16:1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성균이 피해자 역할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2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손용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상경, 김성균이 참석한 '살인의뢰'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당소 참석 예정이었던 박성웅은 영화 관람 도중 어지럼증을 느껴 참석하지 못했다.

극 중에서 김성균은 피해자 민수경의 남편 승현으로 변신했다. 그는 "악역을 할 때는 기분이 찝찝하고 드러웠다"며 "피해자 역할을 하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 어떤게 더 편하냐고 물으시던데 둘 다 편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 "처음에는 3년 후에 변화가 살인범과 대적할만한 사람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워낙 조강천(박성웅)이란 인물이 강했다"며 "일반적인 피해자가 3년이라는 시간동안 얼마나 변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며 유약한 이 사람이 바뀌어도 '사람'일 것이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김성균은 기존에 주로 맡아왔던 악역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연쇄 살인 피해자의 가족으로 변신해 평범한 시민이 상처와 분노로 변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살인의뢰'는 연쇄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다. 연쇄살인마에게 가족을 잃고 남겨진 이들이 견뎌낸 3년과 그 이후 다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다뤘다. 12일 개봉.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살인의뢰' 언론 시사회 ⓒ권태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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