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2.26 15:30 / 기사수정 2015.02.26 15:30
김향기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1TV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극 중에서 김향기는 꽃다운 열다섯 살에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막사로 끌려가게 된 최종분을 연기한다.
이날 김향기는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게 더 나쁘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싶다"라고 드라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시대극이다 보니 산길을 많이 다니고, 지방 촬영도 많아서 저를 비롯해 스태프들이 모두 체력적으로 조금 지치기도 했지만 그만큼 화면이 아름답게 나온 것 같아서 드라마 내용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눈길'은 일제의 수탈 속에서 가난이 지긋지긋했던 종분, 그리고 그녀가 동경했던 예쁘고 공부도 잘했던 같은 동네 친구 영애, 두 소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우정을 다루고 있다.
15세가 되기 전까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영문도 모른 채 낯선 남자에게 끌려간 종분과 아버지가 갑자기 주재소에 끌려가고 근로정신대에 지원한 영애가 만주로 가는 기차 안에서 같은 운명으로 만나 서로를 보듬으며 이를 함께 견뎌내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비밀'의 유보라 작가와 수많은 마니아들을 만들어 낸 '드라마스페셜-연우의 여름'을 함께 했던 이나정 PD가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김향기, 김새론, 김영옥, 조수향 등이 출연한다.
'눈길'은 오는 28일과 3월 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눈길'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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