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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빨간불 켜진 봄 배구 희망

기사입력 2015.02.25 20:31 / 기사수정 2015.02.28 02:5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김승현 기자] 현대캐피탈의 봄 배구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7-25 20-25)으로 패했다.

경기 전 현대캐피탈(승점46)은 3위 한국전력에 승점 10점 뒤진 5위에 위치했다.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OK저축은행전 승리시 7점차까지 좁힐 수 있었다. 그 발판인 이날 경기는 그만큼 비중이 컸다. 김호철 감독도 "이기는 것 뿐이다"며 승리를 강조했다.

한국전력의 기세와 승점 차이, 그리고 잔여 경기수를 감안한다면 현대캐피탈은 4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를 노리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 여겨졌다.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점 이내면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6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추격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에게 다소 허무하게 패배를 내주며 승점을 쌓지 못했다. 여전히 한국전력과의 승점차는 10점차다. 그 대신 남은 기회가 5번으로 줄어들며 추격의 가능성은 희미해진 것은 불안 요소다. 패배의 아픔은 쓰라리게 다가올 만하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28일 1위 삼성화재와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1승4패로 절대 열세에 있는 어려운 상대다. 여기에 삼성화재는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매직넘버 2를 남겨둔 상태다.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 것이 자명하다. 여러모로 힘겨운 길을 걷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될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현대캐피탈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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