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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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4억 원, 개인 빚으로 긴급 대출 받은 것" 해명

기사입력 2015.02.25 15:40 / 기사수정 2015.02.25 15:4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사태를 둘러싸고 논란을 겪고 있는 개그맨 김준호가코코엔터테인먼트 경영 위기에서 발뺌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25일 김준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코코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통해 대중 및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공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합니다"라는 말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준호 측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 김 모씨는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경영을 맡아 코코를 끌어왔고 저(김준호)는 콘텐츠 대표 자리를 맡아 회사의 연기자 영입, 육성 및 관리의 책임을 맡아 일을 해왔다. 이번 사태의 발단부터 말씀드리면 2014년 8월 10일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연기자 3분의 2가 계약이 종료돼, 재계약을 진행하게 됐다. 그러던 과정 중 9월 30일 재계약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기한이 지켜지지 않았고, 10월 10일 연기자 정산도 되지 않아 회사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을 직시하고 당장 필요한 자금을 위해 저(김준호)는 10월 11일 2대주주를 찾아가 개인적으로 연기자 계약 및 정산에 필요한 4억 원에 대해 긴급대출을 요청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코코엔터테인먼트인 회사로 자금이 들어와야 했기에 통상적인 대출거래에 필요한 담보로 김 씨의 지분을 담보로 설정하고 문제가 생기면 제(김준호)가 책임을 지기로 하고 4억 원을 입금 받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회계 상 자금 지급에 대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알고 싶어 김 씨에게 재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얼버무리는 듯 대답하고 넘어가려는 게 이상해 무언가 잘못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에 2대 주주에게 김 씨의 투명하지 못한 경영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며 모든 것을 정확하게 하고자 회계 장부 열람을 요청했다. 요청한 결과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 자금 집행에 대한 불확실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이후 2014년 11월 10일부터 2주간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요청, 실사를 하게 됐다. 하지만 김 씨가 2주간의 실사 마무리 기간이었던 11월 27일 새벽 3시 30분 코코사무실에 들러 법인계좌 OTP를 훔쳐 갔고, 코코 법인통장의 잔금인 1억7천만 원 중 1회 최대 출금한도인 1억 원을 아침 8시 30분경 인출해 11월 27일 당일 오후 미국으로 도주했으며, 11월 28일 형사 고소에 이르게 됐다"라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또 김준호는 "11월 실사기간 중 김 씨가 이미 2중, 3중 지분담보로 사기행각을 벌여 자금을 차용한 사실을 확인했고 또 국세미납으로 정부에서 가압류 당한 사실까지 확인했다. 실사 및 추후 사기피해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김 씨의 사기, 횡령, 배임 금액이 총 36억여 원(횡령 및 사기 17억여 원, 배임 19억여 원)으로 파악됐고, 현재 5억 원 이상의 경제범죄에 해당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에 따라 여러 건의 형사고소가 돼 있는 상태다. 11월 27일 김 씨의 도주 후 제가 직접 요청하여 빌린 4억 원에 대한 김 씨의 지분 담보설정도 사기였기에 제가 책임을 지겠다고 요청한 4억 원은 결국 코코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제 개인 빚으로 상환을 약속하게 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의 처 개인회사인 코인베이 투자 사기 피해자 윤모씨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의 코코엔터 주식담보설정 자료)

또 김준호는 지난 23일 보도된 기사에서 통장내역이 공개되며 논란을 일으켰던 부분에 대해서도 "당시 통장 내역에는 입금된 부분만 공개되고, 출금된 부분은 나오지 않았다"며 직접 통장 자료를 공개하고 해명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회사에 투자를 하시고 주주로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저 또한 크다. 제가 경영에 참여하지 아니했다고 제 책임은 없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저 또한 피해자이고 주주여러분도 피해자이고 이를 지켜보는 대중에게도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다"라고 거듭 사과를 표하며 "공인으로서의 도의적인 책임은 끝까지 질 예정이다"라고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뜻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준호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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