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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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연기 잘해서 참 예쁜 배우

기사입력 2015.02.24 17:59 / 기사수정 2015.02.24 17:59

정희서 기자


▲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뽐내며 안판석 PD의 믿음에 보답했다.

고아성은 23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1회에서 혼전 임신을 하게 된 고교생 서봄 역을 연기했다.

극중 봄은 고교생 신분으로 임신을 했지만, 그는 되려 담담한 모습으로 임산부 요가 교실에 다니며 차분히 출산을 준비했다. 줄곧 대범한 모습을 보였던 봄은 인상과 만나게 되자 남모를 아픔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다가도 봄의 임신 소식에 충격을 받은 인상이 자살소동 벌이자 "이 비겁자야. 그거 가지고 돼?"라며 과감히 한강물에 뛰어들며 여장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고아성은 '풍문으로 들었소' 1회를 통해 임산부 연기와 베드신에을 능숙하게 소화했다. 생활력 강하고 당돌한 매력을 지닌 봄을 연기하면서 그가 인상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 잡게 됐는지 시청자들을 납득시켰다. 

그동안 고아성은 영화 '괴물', '설국열차', '우아한 거짓말' 등 매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성인 연기자'라는 타이틀이 아직은 어색한 그에게 고교생 미혼모 연기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고아성도 '풍문으로 들었소' 첫 방송에 앞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공부의 신' 이후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면서 많은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는 "드라마 감을 잃어버렸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주변에 혼전 임신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 결과 고아성은 부단한 캐릭터 연구와 탄탄한 연기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의 캐릭터에 개연성을 부여했다. 첫회 많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 강한 존재감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고아성은 또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판석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판석 감독의 촬영 방식에 대해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보통 중요한 장면은 클로즈업씬을 찍지만, 안 감독님은 투샷을 찍더니 끝이라고 하셨다. 영화에서도 사실 그런 파격적인 시도가 없다"라고 놀라워 했다. 

안판석 감독 역시 일찌감치 고아성을 향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아성은 정말 대단한 친구다. 소위 말하는 요즘 각광 받는 걸그룹 외모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예쁘게 보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연기는 정말 기가 막히게 잘한다. 얼마나 잘하는지 한번 봐달라"고 흔치 않은 외모와 연기력을 호평했다.

첫회 고아성이 선보인 연기는 30분의 1에 불과했다. 앞으로 고아성은 재벌가의 따가운 눈총에도 굴하지 않은 봄의 모습을 통해 철저히 '을'의 입장을 대변할 예정이다. 이미 서봄으로 완벽히 녹아든 고아성이 펼쳐낼 연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 SBS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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