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했던 호날두, 결국 득점으로 답했다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거센 저항을 뚫고 결국 미소를 지었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마르티네즈 발레로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엘체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부진과 생일 파티 개최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호날두는 데포르티보전 1도움, 샬케04전 1골 1도움으로, 그라운드에서 대답하며 난국을 타개했다. 

그런 상황에서 만난 엘체는 호날두에게 그 누구보다 반가운 상대였다.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 4골을 퍼부으며 5-1 대승을 견인한 것을 비롯해, 최근 2경기에서 6골을 터뜨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출발은 좋았다. 전반 4분에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며 활약을 예감케 했다. 하지만 엘체는 전반 초반 흔들렸던 수비를 발빠르게 정비하며 레알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전반전에 시도한 5차례의 슈팅은 영양가가 없었고,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짜증 섞인 표정을 짓기도 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자신을 견제하던 다미안 수아레스의 반칙이 선언되지 않자 항의의 표시도 전했다. 
 
난색을 표했던 호날두는 후반 11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에 관여하며 희색을 되찾았다. 자신이 건넨 볼이 수비수와 골키퍼에 맞고 벤제마에 흘렀고, 선제골로 이어진 것. 꾸준히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호날두는 후반 24분 이스코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두 팔 벌려 환호했다.

호날두는 리그 29호골을 수확하며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6골)와의 격차를 벌렸다. 호날두의 쐐기골로 승점 3점을 쌓은 레알은 20승4패(승점60)로 2위 바르셀로나(승점56)에 앞서 나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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