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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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맨유전 더블, 스완지 역사 직접 쓴 기성용

기사입력 2015.02.22 06:15 / 기사수정 2015.02.24 10: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완지 시티가 창단 후 처음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더블을 이뤄냈다. 한 시즌 리그에서 홈앤드어웨이로 맨유를 모두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완지는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7분 안데르 에레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스완지는 불과 2분 뒤 기성용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28분 바페템비 고미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맨유 원정경기에서 똑같이 2-1로 승리했던 스완지는 6개월이 지나 또 한 번 맨유를 침몰시키며 103년 창단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스완지가 한 시즌 리그경기에서 맨유를 상대로 2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중심에 기성용이 있다. 기성용은 개막전에서 맨유를 무너뜨리는 초석인 골을 뽑아냈고 이날은 선제골로 넘어간 분위기를 단번에 가져오는 동점골로 맨유 침몰 선봉에 섰다. 

특히 이날 기성용은 게리 몽크 감독의 전술 변화 핵심이었다. 그동안 4-2-3-1에 국한됐던 몽크 감독은 맨유를 상대로 다이아몬드 중원을 꺼내들었다. 기성용과 존조 셸비를 좌우 측면으로 돌려 공간을 넓게 쓰고 측면 공격 작업에 신경을 쓴 모습을 보여줬다.

기성용은 공수에 걸쳐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시에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잭 콕과 함께 콤팩트한 중원을 이뤘고 공격으로 전환할 때는 어느새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해 공격 전개 방향을 다양하게 했다. 

세트피스에서 제공권을 발휘하고 전후반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기성용은 2-1을 지키기 위한 작업이 활발하던 후반 종반에는 제 위치로 돌아가 맨유의 공격을 차단하는 수비 기술을 보여줬다. 

공수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맨유를 연달아 꺾는 데 큰 활약을 한 기성용에게 현지 언론은 찬사 일색이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주는 동시에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났다는 의미로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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