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로버트 앨런비(44,호주)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앨런비를 폭행하고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났던 유력한 용의자가 현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앨런비는 지난달 17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2라운드를 마치고 술을 마시던 중 괴한에 의해 납치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의 얼굴은 상처로 가득했고 당시 큰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앨런비의 증언과는 다른 사실들이 속속히 드러났다. 호놀룰루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증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앨런비가 주장한 '납치'는 인정하지 않았고 폭행죄와 절도죄만 적용한 채 범인 추적에 나섰다. 이후 앨런비는 누군가가 자신의 술에 '약물'을 탔다고 증언을 번복했고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졌었다.
그리고 약 1달간의 추적 끝에 호놀룰루 경찰은 12일 32세의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앨런비는 "끝까지 사건을 조사하고 진행한 호놀룰루 경찰에게 감사드린다. 앞서 말했듯이 현지 조사관들을 끝까지 믿었다. 앞으로 사건 전말을 확실하게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성명문을 통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로버트 앨런비 ⓒ Golfchannel.com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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