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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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서운한 나스리 "데샹 감독은 위선자"

기사입력 2015.02.13 11:37 / 기사수정 2015.02.13 11:3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28)가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수장인 디디에 데샹(47) 감독에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나스리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으로 맨시티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 삼아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서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승선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데샹 감독은 나스리를 외면했다.

당시 데샹 감독은 "클럽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분명 다르다"고 선을 그으며 나스리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후 나스리의 여자친구인 아나라 아타네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데샹 감독에게 폭언을 퍼부었고,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바로 사과글을 올리며 사과했다. 프랑스의 전 주장인 패트릭 비에이라도 나스리의 낙마에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나스리는 브라질행을 허락하지 않은 데샹 감독에게 아직까지 감정의 골이 깊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에 따르면 나스리는 최근 한 스포츠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에 가지 못한 것은 내 선수 경력에서 가장 큰 실망스러운 부분이다"며 여전히 상처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나스리는 "월드컵에 가지 못한 억울함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내가 가진 것을 빼앗은 데샹 감독은 위선자다. 만약 데샹 감독과 얘기할 수 있다면, 그에게 남자답게 행동하라고 권고하고 싶다"며 시간이 지나도 분노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입증하면서 8강을 견인한 데샹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이끌게 됐다. 당분간 뢰블레 군단에 합류하는 나스리의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사미르 나스리, 디디에 데샹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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