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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기다렸다' 한국전력-대한항공 외나무 승부

기사입력 2015.02.12 13:18 / 기사수정 2015.02.12 14:3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양 팀 모두 서로를 향해 날카롭게 칼을 갈아놓은 상태다. 여기서 무너지는 팀은 시즌 전체 구상이 흔들릴 수 있다.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은 1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점을 챙기기 시작한 한국전력(17승 10패 승점 47점)에게 대한항공(14승 13패 승점 43점)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1승 3패로 뒤지고 있고 3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는 4위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두 팀의 승점차는 4점 차.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서 향후 3위 싸움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역시 "대한항공을 잡으면 70% 정도 3위를 확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포 전광인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고, 레프트 서재덕도 "반드시 이기겠다.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1,2,3라운드 모두 졌다. 4라운드 한 번 이겼는데 운 좋게 이겼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잘하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연승을 달리면서 점점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선수 쥬리치는 그리스 국가대표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고 전광인은 공수 양면에서 120%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서재덕이 공격에 힘을 더하고 있고 하경민, 방신봉으로 이어지는 센터진은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의지를 꺾고 있다. 세터 권준형도 점점 팀 공격수들과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다.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리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주전 산체스의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바쁘게 가야 할 순위 경쟁에 발목이 잡혔다. 산체스의 공백은 컸다. 지난 8일 현대캐피탈 전에서 결장한 산체스 대신 라이트 김학민이 공격점유율 55.81%를 가지고 가며 24득점(공격성공률 47.92%)을 올렸지만 그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결국 0-3으로 무기력하게 현대캐피탈에게 경기를 내줬고 팀은 2연패에 빠졌다. 그 사이 5위 현대캐피탈(13승 15패 승점 43점)이 연승을 달려 승점 차가 같아졌다. 이날 경기에 진다면 4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

큰 이변이 없다면 산체스는 이번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허리에 통증이 있지만 중요한 경기인만큼 본인도 자신의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다. 김종민 감독도 한국전력전에 대비해 현대캐피탈전에 산체스를 경기장에 데리고 오지 않고 휴식을 줬다. 결국 휴식을 가진 산체스가 얼마나 경기감을 찾고 자신의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이날 대한항공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한국전력 선수단(위), 대한항공 선수단(아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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