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으로 만나는 보사노바…케니 지 '브라질리언 나이트' 발매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Kenny G)의 보사노바 앨범 'Brazilian Nights(브라질리언 나이트)'가 10일 발매된다.
 
'Brazilian Nights'는 케니 지가 선보이는 14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그 동안 라틴 음악, 인도 음악 등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시도해 온 그가 브라질 음악의 오랜 유산인 보사노바에 처음으로 도전한 앨범이다. 데스몬드 차일드(Desmond Child)의 'Bossa Antiqua',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의 'Corcovado(Quiet Nights Of Quiet Stars)'와 'Girl From Ipanema' 등 보사노바 대표곡들이 케니 지만의 연주로 재해석되어 담겨있다.
 
케니 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캐논볼 애덜리(Cannonball Adderley), 스탄 게츠(Stan Getz), 폴 데스몬드(Paul Desmond) 등 그가 즐겨 듣던 음악 거장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또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월터 아파나시에프(Walter Afanasieff)와 함께한 5곡의 창작곡을 담아 보사노바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케니 지의 창작곡 중 3곡 'Bossa Real', 'Brazilian Nights', 'April Rain'은 보사노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어쿠스틱 기타 파트를 색소폰과 피아노로 대체해 색다른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앨범의 타이틀곡인 'Bossa Real'은 케니 지 특유의 색소폰 선율에 아파나시에프의 유려한 피아노 연주가 더해져 이번 앨범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딜럭스 버전에는 2014년 8월 버치미어(Birchmere) 콘서트 홀에서 펼쳐진 공연을 담아낸 라이브 실황곡 4곡이 추가로 수록되어 있다. 'Loving You' 'Forever In Love' 'Heart And Soul', 'G Bop' 등 케니 지의 대표적인 히트곡을 생생한 라이브로 들어 볼 수 있어 딜럭스 버전 또한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펑크와 재즈 록 퓨전 밴드로 시작해 1982년 데뷔한 케니 지는 발표하는 앨범들마다 특유의 멜로디 패턴을 선보이며 연주음악 앨범임에도 통산 7,500만장에 달하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달성한 바 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케니 지 ⓒ 유니버셜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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