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2.09 17:48 / 기사수정 2015.02.09 18:24
9일 김소은과 손호준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손호준 소속사 MBK 관계자는 9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친해서 차 마시고, 집에 데려다줄 수 있지 않나.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소은 측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통 열애설이 나오면 대중은 당사자에게 관심을 보낸다. 하지만 이번 열애설은 김소은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촉각이 쏠렸다. 김소은은 현재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송재림과 가상 커플로 활약 중이다. 통통 튀는 가상 결혼 생활로 ‘소림 커플’이란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두 사람은 지난해 연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결4’ 출연진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걸스데이 유라와 가상 부부로 호흡 중인 홍종현이 애프터스쿨 나나와의 열애설로 온라인을 들썩이게 했다. 당시 홍종현과 나나 측은 열애설을 부인했고 ‘우결4’ 선혜윤 PD가 서둘러 진화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불과 3주도 채 안 돼 김소은과 손호준의 열애설이 터지면서 진정성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나나와 홍종현의 열애설은 심증은 있어도 물증이 없었기에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반면 김소은과 손호준은 데이트 사진이 공개돼 열애에 힘이 실렸다. 특별한 스킨십은 보이지 않았으나 심야에 함께 있는 사진이 찍힌 것만으로도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게다가 김소은 소속사 판타지오는 열애설이 난 지 한참 뒤에야 사실이 아님을 밝혀 의혹을 더했다.
소속사는 열애설 자체보다 '우결'에 있을 파장에 관심이 쏠리자 이를 의식하듯 "김소은 본인이 '우결' 출연 중에 본인이 가져야 할 의무, 책임감 등을 잘 알고 있는 상황이라 오히려 만남에 대해 좀 더 조심성을 기한 것이 오해의 소지가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번 열애설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우리 결혼했어요'의 진정성에는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엄연히 리얼리티와 가상이 혼재된 프로그램이다. 남녀스타가 데이트를 하고 같은 집에서 생활하면서 시청자에게 실제 연애하는 듯한 감정을 심어준다. 이렇다보니 가상인 줄 알면서도 결혼에 대한 판타지를 그리며 몰입해 보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열애설이 반복되다보니 진정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애초에 예능은 예능으로만 봐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김소은·송재림은 ‘우결4’의 대세 커플로 가장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열애설에 대한 팬들의 배신감이 클 수밖에 없다. 다큐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열애설에 민감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만큼 각별히 조심했어야 했다.
'우리 결혼했어요4'는 그동안 잦은 열애설에도 위기를 넘겨온 장수 프로그램이다.프로그램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다름 아닌 출연자들이라는 사실이 그래서 더 씁쓸하기만 하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김소은 송재림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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