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MBC '일밤-애니멀즈'가 중국 현지 전염병 문제로 부득이하게 일찍 막을 내린다.
MBC측은 9일 중국 국보인 판다에게 치명적인 '개홍역 바이러스'의 발병으로 중국 광저우 창룽 동물원에서의 '곰 세마리' 촬영 일정이 전면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 임업국에서는 "방송 출연진이 실습생 자격으로 사육사 체험을 하는 것은 위법행위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국보인 판다의 건강을 위해 동물원 외부 관계자의 접촉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을 창룽 동물원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희귀야생동물 연구센터에서 기르던 판다에게서 '개홍역 바이러스'가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중국에서 개홍역 바이러스로 인해 판다 3마리가 폐사된 것은 물론 다른 3마리의 판다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판다 전문가 30여명을 산시성으로 파견해 개홍역 백신을 주입하는등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곰 세마리' 제작진 측은 창룽 동물원과의 협의 끝에 판다의 건강을 위해 지난 8일 방송문을 끝으로 '곰 세마리'를 잠정 종영한다고 밝혔다. '일밤-애니멀즈'는 이번 15일 방송분부터 '유치원에 간 강아지'와 'OK 목장' 두 코너로 꾸려진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일밤-애니멀즈' 곰 세마리 박준형, 유리, 곽동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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