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축구황제' 디에고 마라도나(55)를 만났다.
마라도나는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해외 전지훈련 중인 전북 선수단을 찾아 응원의 목소리를 건넸다. 마라도나는 오전 훈련을 끝낸 최강희 감독을 만나 두바이에서의 훈련성과를 묻고 대화를 나눴다.
마라도나는 전북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전북이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우승팀임을 언급하며 "아시아 명문구단 전북을 만나게 돼 영광이고 축복이다"면서 "2015년에도 행운이 함께해 우승하길 기원한다. 전북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두바이가 날씨와 훈련 제반시설이 아주 훌륭하다. 전지훈련을 잘 마무리 하고 있다"고 답하며 선수단 전체 사인이 담긴 등번호 10번의 유니폼을 선물하며 "응원을 위해 방문해줘 고맙다. 선수들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라도나의 방문은 전북의 두바이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에이전시 투비원과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두바이 Hamad M Bin Nejren 문화관광국장의 깜짝 이벤트였다. 마라도나는 현재 UAE의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마드 국장은 "전북이 두바이 전지훈련을 통해 큰 성과와 함께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이번 초청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축구황제 마라도나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재성은 "게임이나 축구 영상에서나 보았던 세계적인 스타를 직접 만났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나도 마라도나처럼 축구 레전드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큰 꿈을 갖게 됐다. 꿈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두바이 해외 전지훈련에서 전술 및 체력훈련을 잘 끝낸 전북은 실전감각을 위한 연습경기에서 8전 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9일 귀국할 예정이다. 전북은 12일부터 목포 국내전지훈련을 통해 문제점 수정과 함께 조직력을 극대화해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15년을 향한 힘찬 출발을 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마라도나(왼쪽)와 이동국 ⓒ 전북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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