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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FR, 코엡카 '생애 첫 PGA투어 우승'…최경주 22위 (종합)

기사입력 2015.02.02 09:46 / 기사수정 2015.02.02 09:46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브룩스 코엡카(25, 미국)가 중요 순간 이글을 낚아채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코엡카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15시즌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달러ㆍ약 69억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코엡카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14언더파를 기록한 부바 왓슨,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전반 6번홀(파4)와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얻어낸 코엡카는 13번홀(파5)에서 홀컵 1.5미터 안에 붙이는 칩샷으로 3번째 버디를 추가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13언더파로 선두권에 1타 뒤져있던 코엡카는 경기를 뒤집는 것이 녹록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반전이 일어났다. 15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 옆 프린지로 떨어진 코엡카는 '잘해야 버디'밖에 잡을 수 없었다. 여기서 코엡카는 칩샷 대신 퍼터를 택했고 그린 밖에서 친 퍼트는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코엡카는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1타 뒤져있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회심의 티샷이 벙커로 빠졌고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잘 올려 놓았지만 버디 퍼트가 오른쪽으로 휘며 홀을 외면했다. 히데키는 결국 파로 홀아웃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친 최경주는 공동 22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채 대회를 마감했다. '기대주' 노승열은 이븐파를 쳐내며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 공동 46위에 올랐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브룩스 코엡카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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