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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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마티치, 살림꾼의 묵묵한 외침

기사입력 2015.02.01 04:54 / 기사수정 2015.02.01 04:5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첼시의 네마냐 마티치(27)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16승5무2패(승점53)로 2위 맨시티(승점48)에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주중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전을 치른 첼시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전반전에는 대등하게 맞섰지만, 체력이 소진된 후반전에는 라인을 내리고 맨시티의 공세를 막으며 고충을 토로했다.

중원의 핵인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빠진 것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요인이었다. 창의적인 킬패스의 실종으로 첼시는 에당 아자르의 개인 능력에 상당수 의존해야 했다. 든든했던 이바노비치도 실책을 연발하며 고개를 숙였다. 

모든 것이 힘들게 돌아갔지만 마티치는 예외였다. 마티치는 올 시즌 리그 22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장하며 조제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리버풀전에서 힘든 기색이 역력해 보였던 마티치의 강행군에 우려 섞인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려를 날렸다. 볼이 가는 곳마다 마티치가 불쑥 나타났다. 주요 임무인 다비드 실바를 압박하면서 볼만 빼앗는 영민함도 보였다.

공간이 생기면 직접 드리블을 행하며 길을 열었고, 후반 6분에는 오히려 실바의 경고를 유도했다. 후반 15분 영리한 몸싸움으로 가엘 클리쉬의 역습을 막아내며 위기를 사전에 차단했다. 8회의 태클은 이를 증명하는 수치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마티치에 평점 8.4점을 주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단짝 파브레가스 없이도 마티치는 왜 자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불리는지 입증해 보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네마냐 마티치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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