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문제가 되고 있는 박태환(25,인천시청)이 세계수영연맹(FINA)이 주최하는 청문회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다.
한국수영연맹에 따르면 박태환은 지난 12월에 나온 세계수영연맹의 도핑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약물검사의 주체로 알려졌던 내용을 뒤집는 것으로 실제로는 박태환의 도핑 문제를 확인한 기구가 세계수영연맹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는 작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받았던 도핑 검사에 관한 것으로 박태환측은 앞서 7월에 모 병원으로부터 받은 주사치료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은 박태환은 병원의 권유로 확인되지 않는 약물이 들어 있는 주사를 맞았고 여기에 금지약물이 포함돼 있었다고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26일 주장했다.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박태환은 앞으로 세계수영연맹이 주최하는 청문회에 출석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정황과 박태환측의 주장을 확인해 본 후 만약 의도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아시안게임 메달 박탈 혹은 2년에서 4년 사이 대회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가 주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국수영연맹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소속사와 함께 청문회에 나서 박태환의 도핑검사에 대해 자세한 경위와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소속사와 함께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청문회는 모든 것이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팀GMP'는 청문회 외에도 "조만간 공식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박태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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