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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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엄지온, '허당아빠' 이해하는 초긍정 베이비

기사입력 2015.01.26 10:11 / 기사수정 2015.01.26 10:11

조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진영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엄태웅, 지온 부녀의 초긍정 호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62회 '수고했어 오늘도' 편에서는 끝나지 않은 엄태웅의 초보아빠 인증이 이어졌다.
 
처음으로 엄마 없이 아이와 48시간을 보낸 엄태웅은 장을 보고, 밥을 하는 등 아이와 함께 배워갔지만, 또 한번 허당 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웅은 혼자서 딸 지온을 목욕시키면서 잘못된 목욕법으로 지온을 울게 했다. 엄태웅은 지온의 머리를 감겨주면서 지온의 눕히지도 않고 머리에 바가지로 물을 부어 지온을 놀라게 했다. 아이가 소리 내어 울었지만, "미안 미안"이라고 말을 하면서 또다시 물을 부어 지온을 더 크게 울게 했다. 엄태웅은 애꿎은 샤워기 탓을 하는 '허당아빠'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지온의 울음이 계속되자 엄태웅은 얼른 데리고 나와 수건 위에 눕히고 몸에 로션을 발랐다. 이에 지온은 좋아하는 로션을 바르자 언제 울었냐는 등 금새 방실방실 미소를 지어 보였다. 스스로 얼굴에 로션을 바르기까지 했다. "엄마"라며 울던 지온은 엄태웅이 "엄마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자, "아빠"라고 부르며 우는 찰떡호흡을 선사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엄태웅과 허당 아빠의 뜻하지 않은 괴롭힘에 울던 상황도 결국 웃음으로 끝내는 지온의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정화시켰다. 

어설프고 부족한 것 많은 아빠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나하나 배워가고 알아가는 모습과 그런 아빠의 노력을 아는 듯 눈물도 잠시, 늘 방실방실 웃어주며 아빠의 고충을 덜어주는 딸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부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짧은 48시간이었지만, 그 사이 아빠와 아이는 조금 성장했다. 엄태웅은 아내에게 이틀간 아이와 처음으로 했던 것들을 적은 앨범 일기를 보여주며 감동을 줬고, 아내를 더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아빠는 아직 서툴고 부족하지만 가족은 그래서 더 끈끈해졌다.
 
조진영 기자 speedya@xportsnews.com

[사진 = 슈퍼맨이 돌아왔다 ⓒ KBS]

조진영 기자 speedy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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