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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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하는 남자' 손아섭 "동안 효과에 보람 느껴"

기사입력 2015.01.26 09:00 / 기사수정 2015.01.26 05:4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피오리아(애리조나), 나유리 기자]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한 손아섭(27,롯데). 그의 일상 시계의 초점은 대부분 야구를 향해 맞춰져 있지만, 훈련 이외의 시간에는 평범한 20대 청년으로 돌아간다.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4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 이름 앞에 붙는 화려한 수식어 만큼 손아섭은 정말 철두철미한 자기관리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프로야구 선수들이 음식 조절, 부상 방지, 양기 보충 등을 필수로 하고 있지만 손아섭은 스스로 공부하면서 몸 관리를 해왔다. 술, 담배는 당연히 입에 대지 않고, 어머니의 지극정성이 뒷받침 된 몸보신도 늘 최상급으로 한다.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명으로 성장했어도 그의 긴장감은 여전히 팽팽하다.

완벽주의자에 지독한 훈련을 자청하는 선수. 하지만 손아섭은 "저도 사람이다보니 노는 것도  참 좋아한다"며 웃는다. "쉴 때는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어울리는 것도 좋아한다. 사실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서 꾸미는 것도 좋아한다"는 손아섭은 "단촐한 트레이닝복을 입을 때도 신발이나 패션 포인트를 늘 고려한다. 쇼핑하는 것도 굉장히 좋아한다. 술은 못마셔도 주변 사람들은 모두 이해를 해준다. 대신 나는 술을 안마셔도 마신 사람처럼 놀 수 있는 재주가 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패션에 대한 남다른 관심 때문일까. 입단 초기 나이보다 성숙한(?) 외모로 불렸던 손아섭은 20대 후반이 된 지금이 오히려 당시보다 어려보인다고 칭찬하자 "제가 정말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항상 보람을 느낀다. 나름 피부과도 한번씩 가서 관리를 받았던 것들이 헛고생이 아니었구나. 보람차다.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지만 '운동만 열심히 한다'는 이미지도 나쁘지 않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손아섭은 "좋은 이미지니까 좋다. 또 공과 사는 분명히 구분해서 할 때는 확실히 한다. 나에게 첫번째는 무조건 야구다. 여자친구를 만나더라도 나의 이런 점을 모두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게 철칙"이라며 눈을 빛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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